2004년 11월 28일 (일) / 제 20 회

가란(최강희)은 갑작스럽게 반지를 내밀며 자신을 받아줄 것을 요
구하는 관하(정찬)가 부담스럽다. 이내 가란은 자신의 옆에는 남준
(박광현)이 있다며 그러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관하는 이를 놓칠세
라 "남준을 사랑하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잠시 머뭇거리던 가란
은 관하에게 "이제는 정말 다시 만나기 힘들 것 같다"는 말을 던지
고는 총총히 사라진다.

이를 모르는 남준은 가란에게 혜잔(정소영) 때문에 약속을 어겨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는 앞으로 가란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자기는 가란 만을 좋아하겠다고 고백한다. 한편, 기동의 식음전폐 
소식을 들은 선희는 은근히 그가 걱정되는 차에, 가란의 주선으로 
기동을 만나게 된다.

다음날, 가란은 남준의 집 앞까지 가서는 그를 기다리고, 이런 가
란을 신기하게 생각한 남준은 자전거를 몰며 가란을 학교까지 바
래다준다. 그런가 하면 학교에서 가란은 남희(김나운)에게 더 친근
한 모습으로 다가가면서도, 아직까지도 긴장감을 지울 수 없는 자
신의 행동이 안타깝다.

얼마 후, 가란은 남준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스
무 가지 씩 써보자고 제안한다. 어리둥절하던 남준은 이내 가란의 
뜻에 따르고 둘은 서로 써낸 내용들을 교환하고 서로가 모르던 점
들을 알게된다. 하지만 얼마 후 가란은 신혁과 만나던 때를 떠올리
며 지금의 남준과 자신의 사이에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
후 그녀는 신혁을 찾아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다음에는 남준
을 만나 폭탄선언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