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5일 (일) / 제 4 회 

남준(박광현)은 혜잔(정소영)으로부터 다음 달에 결혼한다는 말
을 듣고는 충격 받는다. 그러다 이내 허무한 표정으로 혜잔에
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내며 학교 밖을 빠져나온다. 그러다 가란
(최강희)으로부터 "힘내라"는 말을 듣지만 마음만 더 복잡해진다. 
남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건내려던 가란은 자신을 무섭게 대하
는 남준 때문에 짜증이 나고, 집에서는 선희(류현경)가 단팥빵을 
먹고 있자 화가 난 채로 단팥빵을 빼앗는다. 

마음이 심란해진 남준은 술을 마신 뒤 집 앞에서 인사불성이 되있
느가 하면, 비가 오는 거리를 마냥 돌아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회
사에서도 예전과는 달리 일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주위
를 의아하게 만든다. 남준의 고민을 모르는 남희(김나운)는 혜잔에
게 남준은 쉽게 피로해지는 병이 있다며 그를 위로해 줄 것을 부탁
하는데, 이에 혜잔은 곤란하기만 하다.

남준은 집에서도 쉬지도 않고 회사서류를 정리하느라 바쁜데, 이 
와중에 남준은 자기 방에 들어온 혜잔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그리
고 혜잔으로부터 이제는 친구로 지내자는 말에 남준은 못내 씁쓸
해한다. 혜잔을 바래다주러 집을 나선 남준은 바로 앞에 관하(정
찬)와 가란이 서있자 기분이 언짢아진다. 가란 역시 남준과 마주치
는 게 내키지 않는다. 

남준은 누나 남희로부터 방학이 시작하기 전에 교장선생님께 인사
드리라는 말에 친구 덕진(김한)과 함께 학교에 들르게 된다. 마침 
가란이 교장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 남준은 가란과의 대
면을 피하려 한다. 이윽고 남준은 교장선생님과 식사를 하러 나가
고, 가란은 나이트 클럽 종업원에서 다시 학생으로 돌아와 자신을 
찾아온 제자 승민과 만난다. 가란은 승민의 사정을 듣는데 그로부
터 관하라는 말이 나오자 갑자기 발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