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최근 열린‘커피프린스 1호점’의
종방연에서 대중의 시선의 강도와 방향이 다른 두 사람과 자리를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때로는 아버지와 딸처럼, 때로는 친한 오누이처럼 대화를
나눴다. 바로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한 김창완과 윤은혜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작업에 유쾌하게
참여했고 즐거웠다는 소감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김창완은 “(윤)은혜씨가 털털한 성격이고 붙임성이 좋아 선배 연기자들이 좋아했다”고
말하고 윤은혜는 “김창완선생님은 자상한 성격이고 뭐든지 친절하게 대해줘 너무 좋았다”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이
부른 ‘은혜씨’와 ‘김창완 선생님’칭호처럼 두 사람은 많은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공통분모도 많다.
두 사람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대중문화와 연예인의 방향에 대해 던져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우선 두 사람은 가수로 출발해 연기로 활동영역을 확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창완은 산울림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다 솔로로 독립해 활동하다 연기로 영역을 확장했다. 그의 연기의 시작은
연예기획사의 힘이라기보다는 그의 연기력을 탐낸 드라마PD들과 영화감독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김창완은 음악을 꾸준히 하면서도 연기를 함께
한다. “저에게 음악은 존재의미이지요. 연기역시 하나의 예술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음악에 연기가, 연기에 음악이 도움이
돼요”라고 말했다.
윤은혜는 전형적인 아이돌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로 참여해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연예기획사가 스타 시스템의
중심을 이루던 시기에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가수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베이비복스의 탈퇴와 함께 연기로 전업해 음악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연기하는 것이 좋아요. 당분간은 연기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두 사람 모두 가수에서 연기로 영역을 확장했지만 김창완과 윤은혜에게
연예산업적 메커니즘 작동 강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김창완이 문화적 가치에 가중치가 가 있다면 윤은혜는 산업적 가치에 가중치가 있다.
연기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연기 스타일에선 큰 차이가 있다. 김창완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연기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능가하는
연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이 빛나는 연기가 아니라 남을 돋보이게 하는 연기를 한다. 그렇지만 이런 조연의 연기는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고 완성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윤은혜는 처음 데뷔작부터 주연을 맡아 전면에 나서는 연기를 한다. 윤은혜의 연기력은
아직 보완할 점은 많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작품 한작품 할때마다 연기의 스펙트럼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사람
사이에는 문화적 가치와 연예 산업적 상황에 대한 인식과 활동의 차이에서 초래되는 상이점은 있지만 가수로 출발해 성공한 연기자라는 점에선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열린 '커피프린스 1호점' 종방연에서 자리를 함께 한 김창완과 윤은혜. 사진=MBC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