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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프 사전’ 인기폭발… 하림스럽다→완소 작업남
‘하림스럽다’는 완소작업남을 가리키는 말로 귀여운 말투와 애교로 다양한 부류의 여자들을 현혹시키는 사람을 뜻하는 말. 반대어 ‘선기틱하다’는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며 여러 사람과 어울리기를 싫어해 홀로 노는 스타일이지만 한 여자에게 인생을 거는 인물을 지칭함.

MBC ‘커피프린스 1호점’(극본 이정아 장현주·연출 이윤정·이하 ‘커프’)이 세련된 연출과 감각적인 전개로 인기를 얻는 가운데 ‘커프 사전’이 화제다. 시청자들이 명대사를 모아 ‘어록’을 만들었다면, ‘사전’은 극중 상황에서 비롯된 신조어들로 꾸며진다.

‘커프’는 섬세한 캐릭터 묘사가 탁월한 탓에 고은찬(윤은혜), 최한결(공유) 등의 이름을 따 인물을 묘사하는 신조어가 주로 만들어졌다. 가령 ‘은찬적이다’는 얼핏 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별 구분이 어려운 사람으로 모든 일에 긍정적이며 근면성실한 경우를 뜻한다. 또 ‘한결답다’는 모르는 척 냉정한 척하지만 은근히 신경쓰고 관심을 보이는 외강내유형의 인물에게 쓰는 표현이다. 이밖에도 외모와는 달리 엉뚱하고 소심하며 할 줄 아는 것은 힘쓰는 일 뿐인 사람을 가리키는 ‘민엽답다’, 이기적인 새침데기를 지칭하는 ‘은새롭다’, 겉으로는 쿨한 척하며 양다리를 걸치는 ‘유주적이다’ 등이 ‘커프사전’에 올랐다. ‘쓸자스럽다’와 동의어인 ‘테리어스하다’는 온동네를 쓸고 다니는 강아지 ‘테리’처럼 마당발인 사람을 빗대는 단어다.

인물표현 외에도 드라마 속 인상적인 장면과 대사도 신조어로 다시 태어났다. 이선균이 연기한 최한성이 보여준 ‘한성현상’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려는 순간 강렬하게 붙들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어 버럭 “가지마”라고 소리 지르는 현상을 말한다. ‘형이라고 불러봐’라는 표현은 서로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며 확실한 경계를 짓는다는 뜻이다.

종반부로 치닫고 있는 ‘커프’는 시청률 30%의 고지를 눈앞에 두고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조상인기자〉






2007-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