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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고은찬(윤은혜)이 드디어 여자임을 고백했다. 이에 대해
한결(공유)은 배신당했다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MBC 월화극 ‘커피프린스 1호점’이 6일, 두 사람의 이같은 갈등양상을 펼쳐보여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날 은찬은 한결의 커밍아웃 발언(지난주 방송에 등장)에 용기 내 여자임을 고백하기로 했다. 더 이상 숨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모든
사실을 밝히기로 한 것. 여자 옷을 입고 카페에 나타나 프린스 식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은찬은 섣불리 고백하지 못했다. 한결이 충격 받아 어떤 행동을 보일지 두려웠던 탓. 하림(김동욱)이 ‘넘겨짚기’식으로 은찬보다 먼저
한결에게 사실을 전해 두 사람의 대립을 불러왔다.
한결은 카페 식구들은 물론, 한성(이선균)과 유주(채정안)까지 사실을 숨긴 것에 분노했다. 특히 한성에겐 “은찬을 여자로 느낀 것이냐”고
따져 묻는 등 화가 나 주먹까지 날려댔다.
하이라이트는 방송말미 등장한 한결의 기습키스신. 한결은 은찬이 거짓말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늘어놓자 “정신 나간 놈이 남자라고 행세해
달라 그러고, 대충 장단 맞춰주니까 몇 백씩 턱턱 내놓고, 직장 구해주고, 남자라도 좋다하고... 내가 참 만만해 보였겠다”라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이에 은찬은 “말할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화내면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다신 못 볼 것 같고, 내가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라고
눈물로 사과했다.
“넌 내가 얼마나 힘들지 생각 않고 니 생각만 한 거였다. 재밌었냐”는 한결의 성난 목소리엔 “하나도 안 재밌었어요. 사장님 너무 좋아해
그랬어요. 어차피 한 달 뒤면 미국 갈 거니까, 어차피 헤어질 거니까 모른 척 하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라고 답했다.
한결은 “난, 너 데리고 미국 갈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넌 날 보낼 계산까지 다하고 있었어. 너한테 난 뭐였냐?”고 허탈함을 드러냈다.
“남자라서 좋다면서요”라는 은찬의 외침엔 강제로 입을 맞춘 상태. “남자일 때가 더 좋았다”고 냉소를 보였다. 이어진 한결의 말이 배신의
상처가 컸음을 짐작케 했다.
“내가 널 가지려고 내 인생에서 뭘 버렸는지 넌 몰라. 넌 오로지 상처받지 않으려 재고 따지고... 난 아무 상관없이...”
방송이 나간후 시청자들은 최고조에 달한 두 사람의 갈등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연인에게 배신당한 기분을 연기하는 공유에게 “사랑하는
이에게 받은 상처가 얼마 컸을지 절로 느끼게 만든 연기” “한결의 가슴 절절함이 고스란이 전이됐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아울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난 후, 가슴 아파하는 윤은혜의 눈물연기 역시 돋보였다” 등 호평 소감이 게시판을 가득 메웠다.
200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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