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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커피 프린스', 개점 휴업 중?
‘커피 프린스는 개점 휴업 중?’

현실 속 커피전문점은 손님이 들끓어야 정상이지만 드라마 촬영장은 사정이 다르다. MBC 월화극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촬영장에 때아닌 외부인 접근금지령이 내려졌다. 취재진과 열혈팬들의 방문이 잇따르면서 대박 조짐을 실감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촬영 일정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청률 고공행진 속에 연장 방영이 추진되고 있는 상태라 촬영 분량을 늘려야하는 제작진의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탓도 있다. 실제로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첫 방송 당시 7회 분량의 촬영을 마친 상태에서 여유롭게 시작됐지만 현재는 매회마다 방영 직전에 촬영을 마치는 비상체제로 돌입했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주무대는 홍대 인근의 한 커피전문점이다. 커피전문점에서 촬영이 진행될 때마다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는 것은 당연한 노릇이다. 수도권 시민을 비롯해 각 지방 열혈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순례 인파’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촬영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 주변 상인들도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촬영이 없을 때는 커피 전문점이 휴업하지만 열혈팬들이 몰래 숨어들어가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종종 빚어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작진은 MBC ‘섹션 TV 연예통신’ 등 한식구나 다름없는 취재진에게도 촬영장 방문을 불허할 정도로 내부 분위기 단속에 들어갔다.

제작진 중 한 관계자는 “취재진과 열현팬들의 많은 사랑이 고맙지만 촬영이 우선이다. 다른 일보다 촬영에 집중하는 것이 사랑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김도훈기자 dica@





2007-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