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호cast 경수진
“ 스물둘이면 리듬체조에선 말년병장.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한얼체대의 퀸이자, 리듬체조계의 흔들리지 않는 별...이었다... 불과 몇 개월 전 까지도.
다섯 살 때 리듬체조를 시작해 18세에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후, 줄곧 국내 톱 자리를 지켜 왔는데.. 신체적 성장이 외려 독이 되고 있다. 몸은 둔해지고 작고 날렵한 아이들은 밑에서 치고 올라온다. 결국 그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수를 범하고 태릉에서 쫓겨나 학교로 돌아온다. 스마일 증후군이 있다. 어릴 때부터 리듬체조 선수 특유의 가식 미소 짓던 것이 습관이 되기도 했고, 원래 속을 보이는 체질이 아니다. 남들에게는 친절하나 제 자신에게는 가혹하다. 몇 개월 후 열리는 2차 국가대표 선발전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더.. 더.. 가벼워져야 한다.. 이 키에 무게까지 나가면 끝장이다.. 끊임없는 체중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그녀.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대상이 바로 전 남친 준형이었다.
자꾸 준형에게 의지하고 집착하려는 제 자신이 겁났다. 그래서 태릉을 들어가며 운동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먼저 헤어지자 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자 자꾸 준형이 그리워졌다. 시호의 눈은 준형을 쫓는데 준형의 눈은 다른 아이를 향해있다. 자신의 룸메이트이자 역도부인 복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