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ㅣ  200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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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유(이선균 분)는 소연(김해나)과 함께 경남 하동 평사리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살
고 있다. 펜션안의 미술 작업실에서 소연에게 그림을 배우며, 일손을 도와주며 소일
하는 그들. 그러나 도유의 마음속에는 2년 전 헤어진 유진(홍수현)이 언제나 자리 잡
고 있다. 소연은 그런 도유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곁에서 지켜주는 것
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화구(畵具)를 사서 내려가는 길에 도유는 지금은 고시원이 되
어버린 여관 건물을 보고 회상에 젖는다. 그곳은 너무나 사랑했던 유진과 함께 했던 
곳이었다. 

무모하게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고 막노동을 하며 하루하루를 술로 지냈던 도
유. 유진은 그런 도유를 정성껏 보살펴주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
지 않다는 생각에 도유는 유진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하지만 헤어지자는 말로는 
마음의 마침표를 찍을 수 없었다. 

유진의 아버지는 병환으로 누워계셨다. 아버지 생전에라도 도유와 유진을 결혼시키
자고 유진어머니는 바랬지만, 도유는 죄책감에 유진 아버지의 병실을 찾아 그에게 
죄송하다는 큰 절을 올리고 하동 평사리로 내려갔다.

유진은 지금의 연인인 동하(경준)와 함께 주말여행을 떠난다. 펜션으로 가는 자운영 
꽃밭길을 걸으며 도유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유진. 이 곳 하동 평사리에서 도유는 유
진과 함께 살고 싶어 했다. 

펜션에서 유진일행과 조우하는 도유와 유진. 도유는 남자친구와 함께 온 유진을 보
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