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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베스트극장 명작선 제 2 화
''그녀의 화분, NO.1''
미진 화장품 전화교환원 현아(김선아)는 총무부의 도훈(홍일권)을 남몰래 사랑한
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도훈은 부장의 비난을 뒤로 한 채 이번 주말에도 청각장애
우 학교 자원 봉사활동에 나선다. 도훈 몰래 청각장애우 학교를 찾아간 현아는 도훈
이 그곳의 교사인 혜진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곳에는 또다른 자원봉사자 선재(정찬)가 있었다. 양친이 모두 청각장애자였던 관
계로, 수화에 능한데다 조용한 성격으로 꽃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선재는 현아와 만
나게 되고, 상심한 현아는 선재를 청각장애우로 오해하고 그 앞에서 자신의 괴로움
을 내비친다.
망설임 끝에 현아는 도훈을 찾아가 자신의 감정을 어렵게 고백해 보지만 도훈은 사
귀는 사람이 있다며 거절을 한다. 괴로움 잊기 위해 술에 마시던 현아는 몰래 그녀
를 뒤쫓아온 선재를 다시 만나게 되자 취기를 빌어 선재에게 자신의 실연 사실을 털
어놓는다. ‘그 사람 어디가 좋냐구요? 그 사람은요. 따뜻-해요. 온기가 느껴지거든
요. 나같이 추운 사람들은 금방 알아요. 나같이 추운 사람들은요. 금방 알아요...’ 선
재는 말없이 그 고백을 들어준다.
다음 날 전화교환실에서 일하던 현아에게 ‘100’이라는 번호표가 걸린 화분이 배달된
다. 매일 매일 숫자를 줄여가며 배달되는 화분들. 99, 98, 97, 96, 95... 그것 뿐이 아
니다. 무더운 어느 날 현아의 호출기에는 시원한 파도 소리가,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에는 우산이 배달된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행복감. 그만큼 현아의 궁금증도 커져
가는데....
그러던 어느날 현아는 구조 조정으로 인해 느닷없이 해고를 당한다. 선재는 그녀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여 현아를 감동시킨다. 이에 현아는 독학한 수화로써 고마움
을 표현하고 선재를 감동시킨다. 그러나 현아의 마음이 사랑이 아니라 우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선재는 자신의 속마음을 말할 수 없다. 2번 화분이 도착한 이
후 오지 않는 1번 화분, 그리고 사라진 선재. 현아에게 다시 외로움이 찾아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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