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ㅣ  200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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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4일 (토) / 제 623 회

''나는 지금 모바니아로 간다''

이혼전문변호사인 경수(계성룡 분)는 심각한 몽유병에 걸린 아내 
지원(김지영)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평소 단아하고 
남편에게도 지극 정성인 지원은 몽유 중에도 단정한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나가는 정숙한 여자다. 사실 경수는 얼마 전부터 같은 변
호사 일을 하는 혜리(신동미)와 은밀한 연애를 즐기고 있다.

결혼 5주년이 되는 날, 지원은 케이크와 성찬을 차려놓고 경수를 
기다린다. 그러나 경수는 일을 핑계로 집에 들어가지 않은 채 혜리
와 뜨거운 밤을 보내고 새벽이 돼서야 집에 들어온다. 경수가 없
는 사이 몽유병이 도진 지원은 무의식중에 일어나 옷을 챙겨입고 
새벽 거리를 혼자 헤매고 돌아와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상을 차린
다. 

어느 날 경수는 낯선 남자가 내민 사진 한 장을 보고 지원에 대한 
의심을 품는다. 새벽에 집을 나가 무의식 중에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 돌아다니는 지원을 상상하자 경수는 미칠 것만 같다. 정신과 
의사 윤기(김철기)와 몇 번의 상담을 했지만 지원의 몽유병은 나
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증세는 점점 심해지기만 한다. 

지원의 병에 대한 걱정과 의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수는 지원이 
낯선 남자와 호텔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쫓아 들어가지만 어디
에도 지원은 보이지 않는다. 몇 시간 뒤 집으로 돌아온 경수는 제
정신이 아닌 채로 지원을 붙잡고 닦달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