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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실제 경험 살려 ‘리얼리티’ 전달에 중점
“이번 드라마가 방영될 때 떨릴 것 같다”

8개월 만에 국내 방송활동에 복귀한 하리수가 동양인 가수로는 처음으로 베를린 영화제의 시상식 무대에서 노래했을 때 가슴이 떨렸다는 고백과 함께 “이번 드라마가 방영될 때 떨릴 것 같다”고 고백했다.

MBC 새봄 연작기획 드라마 ‘떨리는 가슴’이 새로운 시도가 ‘참신하다’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가운데, 제 2화 ‘기쁨’을 통해 드라마 소재로 트랜스젠더를 다룰 예정이다.

‘기쁨’ 편은 온 가족이 즐겨보는 주말 저녁 시간, 드라마의 소재로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와 함께 실제 트랜스젠더인 하리수와 박유리의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최근에는 대만을 비롯해 해외 활동에 주력해 온 하리수가 다시 한번 트랜스젠더 역을 맡은 작품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어 있다.

하리수는 ‘기쁨’ 편에서 김창완의 동생인 트랜스젠더 김혜정 역을 맡아 성전환 수술 후 겪게 되는 아픔과 그 아픔을 치유했을 때 만나는 가슴 떨리는 ‘기쁨’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8개월 만의 국내 활동에다가 처음으로 드라마 주인공을 맡은 하리수는 “계속 방송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주말드라마의 주인공이라 무척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데뷔 이후 줄곧 트랜스젠더 역만 맡아왔는데, 이번 떨리는 가슴 역시 트랜스젠더 역이라 출연을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라고. “그러나 대만에서 활동하면서 역할보다 연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또 감독이나 작가 선생님이 모두 좋은 분들이라 참여하게 됐다.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이번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하리수가 이번 연기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생생한 혜정의 모습’을 표현해 내는 것. 실제로 극중 혜정과 같은 아픔을 겪어 본 그는 “그런 경험을 통해 트랜스젠더의 리얼리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극중 혜정은 매우 여성스러우면서도 주변 환경이나 사회에 당당히 맞서는 강한 캐릭터이다. 활동적이면서 보이시(boyish)한 모습으로 혜정의 그런 면을 부각시키려고 한다”면서 자신과 닮은 역할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쁨’ 편은 ‘다모폐인’을 양산해 낸 정형수 작가와 고동선 PD가 손을 잡은 작품으로 ‘떨리는 가슴’ 가운데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랑’편에서 두나에게 청혼을 거절당했던 정남수 역의 신성우가 ‘기쁨’편에서 혜정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 역할로 연이어 출연한다. 그는 혜정과 가까워지기 위해 자신의 아들까지 과감하게 이용하고, 두나에게 주었다가 돌려받은 반지를 혜정에게 내밀며 청혼하는 등 전편보다 훨씬 코믹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실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연기로 승화하는 하리수의 ‘떨리는 가슴’이 ‘사랑’ 편처럼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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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 nara@reviewstar.net



[2005.4.4 (월) 리뷰스타 이현주 기자]




2005-04-06(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