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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탕 삼탕 속에서 더 빛난 특집극 '쑥부쟁이' |
 | 농촌드라마 '전원일기' 작가, PD, 연출자 모여 따뜻한
가족 이야기 풀어내
유독 특집 프로그램이 적은 설 명절이었다.
명절이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즐길 수 있는 특집 드라마와
특집 오락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번 설에는 달라진 점이 있다면 특집 드라마는 단 한 편뿐이었고 대부분 이미 지난 명절에 방송된 바
있는 한국 영화들이 빈 시간을 채웠다. 오락 프로그램 역시 새로운 시도 대신 주말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의 재방송이 반복됐다.
KBS 1TV는 기존 프로그램에 '설 특집'만 붙인 '설 특집 여성공감', '설 특집 동물의 세계' 등을 편성했고 2TV도 '설
특집 스페셜 강호동의 1박 2일', '설 특집 미녀들의 수다', '설 특집 상상 플러스' 등을 편성해 '특집'을 기대했던 시청자를 무색하게
했다.
일부 '설 특집 쇼! 신.발.장', '설 특집 톱스타 우리는 명콤비', '설 특집 팔도명물 총집합' 등도 편성됐지만
명절이면 반복되는 포맷이 그대로 사용됐다.
SBS도 상황이 비슷하기는 마찬가지다.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준 특집 드라마로
호평받았던 SBS는 이번 설에는 특집 드라마 대신 이미 지난해 명절에 방송된 영화 '작업의 정석', '복면달호' 등을 편성하는 것으로 특집을
대신했다.
오락프로그램도 '설날특집 생활의 달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설날특집 라인업 베스트' 등 '설날 특집 베스트'라는
이름만 붙여 재방송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빛난 특집은 MBC가 방송한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 2002년 종영한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의 김정수 작가와 권이상 프로듀서가 다시 뭉치면서 화제가 된 '쑥부쟁이'는 고두심, 박순천, 이계인 등까지 합세해 팀워크를
보여줬다.
재산을 둘러싼 자식들의 갈등과 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 자신의 병을 자식에게 차마 밝힐 수 없는 아버지의 고민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들을 챙기려는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했다.
시청률도 인기를 증명했다.
TNS미디어리서치의 조사결과 7일 방송한 1회 전국 시청률이 7.5%로 출발하더니 8일 방송한 4회에서는 16.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KBS가 방영한 영화 '괴물'(7.2%)이나 SBS 영화 '우주전쟁'(7.6%)을 앞지른 기록이다.
시청자 정효순 씨는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설 연휴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멋진 드라마였다"며 "자식 된 도리를 망각하는 우리들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지현 기자 ljh42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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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9
(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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