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5일 (수) / 제 73 회
집 앞에 찾아온 재희는 금순에게 결혼했는데 안했다고 하고 아주
버님인데 사촌오빠라고 왜 거짓말을 했냐고 묻는다. 그리고는 자
신이 금순을 좋아한 것을 몰랐냐고 버럭 소리 지른다. 차에 올라타
서 그대로 출발해버리는 재희의 뒷모습을 보며 금순은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쓰러진 영옥은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는다. 응급투석을 시도하
지만 영옥의 의식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다. 장박사는 긴장과 걱
정으로 밤을 지새우고, 은주 역시 새엄마가 걱정스럽다. 한편 자신
에게 잘해줬던 실장에게 보답하고 싶었던 금순은 미용실 근처를
서성거리다 오미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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