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와 아이스크림을 먹던 당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시대의 '잊혀지지 않는 최고의 뮤즈'로 심은하가 꼽혔다. 영화 '포가튼'의 홍보사는 '기억상실증'이라는 영화 소재에서 착안해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1월23일부터 영화 사이트를 통해 실시한 '오랜 기간이 지나도 잊혀질 수 없을 것 같은 국내 여배우는 누구?'라는 설문에서 심은하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총 응답자 중 48%가 심은하를 선택,우리 시대 최고의 여배우임을 시사했다.

또한 압도적인 지지율 뿐 아니라 애정 어린 댓글들이 화제가 됐다.‘심은하 제발 컴백하길… ㅜ.ㅜ(아이디 : lalf84)’ ‘한석규와 아이스크림을 먹던 그녀… 과연 잊을 수 있을까요?(아이디 : dramagic)’ 등 인상적인 글들이 올라왔다.

많은 영화팬들이 아직도 그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기력과 외모를 겸비한 심은하를 팬들은 '8월의 크리스마스'의 다림과 '미술관 옆 동물원'의 춘희로 기억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가 남긴 말처럼 심은하는 영화팬들에게 '결코 추억이 되지 않는' 배우로 남았다.

지난 2000년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지 4년이나 지났지만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화제를 몰고 다니고 컴백 여부에 대해서도 변함없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심은하의 뒤를 이어 이영애가 2위, 전지현 3위, 이미숙 4위, 고현정 5위, 전도연이 6위를 차지했다.



[2004.12.3 (금)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