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한 남자가 옛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90일 사랑할 시간’이 드라마를 소재로 흥미로운 조사를 벌였다.

IMBC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이번 설문의 질문은 ‘극중 지석의 시한부 사랑이 현실에서도 과연 가능할까’였다. 조사 결과 1732명(6일 오전)중 1157명(67%)이 ‘그럴 수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90일 사랑...’은 대학 강사 지석(강지환)이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 옛 사랑 미연(김하늘)을 다시 찾아 사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 지석의 사랑을 얻고 싶은 아내 정란(정혜영)과 흔들리는 아내 미연을 지켜주고 싶은 태훈(윤희석)의 엇갈린 사랑이 갈등의 축. 드라마와 달리 현실에선 불륜으로 낙인찍힐 상황이다.

이에 대해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솔직하고 자유로운 연애관이 반영된 듯 보인다”며 “90일 동안 마음껏 사랑하고 싶다는 지석의 간절한 소망과 애절한 사랑이 운명적으로 그려진 것이 많은 시청자들의 동의를 얻어낸 듯 하다”고 조사 결과를 평가했다.

(사진=MBC 제공)[조헌수 기자 pillarcs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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