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그까이꺼~'

　탤런트 김하늘(사진)이 싱글벙글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정작 김하늘이 출연 중인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MBCㆍ극본 박해영, 연출 오종록)은 지난달 15일 첫 방송 이후 줄곧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랜만에 컴백한 TV 드라마의 시청률이 '죽을 쑤고 있으니' 도무지 웃음이 날 수가 없는 상황.

　하지만 김하늘은 최근 유난히 웃음이 많아졌다. 이유는 바로 열성팬들 때문.

　그냥 열성팬들이 아니라 바다 건너 일본 팬들이 그녀를 보러 날아온단다.

　김하늘의 매니저는 "평소 국내 팬클럽(다일리아)과 연락을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 받는 일본 열성팬들이 있는데, 오는 9일쯤 김하늘을 보기 위해 한국에 오기로 했다"며 "시청률이 생각보다 안 나와 상심하던 김하늘이 이 소식을 들은 후로 기운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드라마 '해피 투게더', '피아노', '유리화' 등이 일본에 방영되면서 현지에 적잖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하늘의 표정을 밝게 하는 것은 일명 '구사시 폐인'이라 불리는 열성 네티즌들의 성원.

　이들은 '역시 멜로의 여왕', '한결 성숙해졌다'는 등 김하늘의 연기에 대한 칭찬서부터 '입고 나오는 옷이 너무 예쁘다'는 등 코디 하나하나에까지 관심을 보이며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하늘은 "비록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가져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감성을 적시는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김천홍 기자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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