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은 15일 첫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90일, 사랑할 시간'(극본 박해영, 연출 오종록)의 주연을 맡아 감수성 짙은 멜로 연기를 펼쳤다.

지난해 2월 종영한 SBS '유리화' 이후 드라마에 복귀한 김하늘은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떠나 보낸 첫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김하늘은 이번 드라마에서 고교시절 첫사랑 지석(강지환)과 피를 나눈 먼 친척이라는 이유로 이별하게 되고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를 잊지 못하는 여인 미연 역을 맡았다.

이날 첫방송 후 시청자들은 "가슴 한 구석이 아려오는 듯 하다" "출생의 비밀과 불륜이라는 진부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이끌어 내는 감정선은 진한 감동을 줬다" "초반 고등학교 신에서는 한참을 웃었지만 사랑의 엇갈림이 시작되면서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드디어 김하늘에게 딱 맞는 드라마를 만난 것 같다"며 김하늘의 연기 변신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방송된 첫회는 다양한 올드팝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광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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