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31일 (일) / 제 30 회
전두환은 자신 몰래 노태우, 장세동, 허삼수, 허화평 등이 장영자
사건으로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불같이 화를 내고 그들을
한명씩 따로 불러들인다. 장영자 사건을 계기로 전두환은 장세동
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경호실의 위상을 높이고 노신영에게는 안기
부장을 맡긴다.
한편 김재익은 '금융실명제' 정책을 제안하고 전두환은 소신껏 추
진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금융실명제'는 측근들과 기득권층의 강
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전두환은 금융실명제의 강행과 번
복을 수차례 되풀이하다가 포기하고 만다.
노신영과 노태우 등 장관급 인사들을 불러 모은 전두환은 김대중
을 석방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일방적으
로 통보한다. 허삼수는 금융실명제와 김대중을 미국으로 보내는
일 등 자신들에게는 모든 정보가 차단됐다며 내쫓길 위험에 처한
것을 감지한다.
전두환은 허화평을 대구시장으로, 허삼수를 철도청장으로 임명하
며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배우고 돌아오라고 한다. 허화평은 전두
환의 진심을 알고 싶다며 나라를 떠나라고 한다면 그렇게라도 하
겠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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