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9일 (토) / 제 23 회
전두환과 신군부측은 신당 창당자금으로 정부예산과 정보부예산
200억을 끌어오는 등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간다.
허화평이 국민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공화당을 해체시키고 야
당 인사들을 포섭해야한다고 하자 전두환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
지 않는다. 분위기를 간파한 노태우는 국민이 원하는 건 안정이라
며 허화평과 허삼수의 주장을 힘으로 누르고 자신의 입지를 확인
시킨다.
한발 더 나아가 노태우는 신당에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전
두환에게 신당의 사무총장으로 권익현과 김윤환을 추천한다.
그러나 전두환의 핵심 참모인 허화평과 허삼수는 집권 이후 신당
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노태우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권정
달이 신당에 사무총장이 돼야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추진한다.
보안사의 지시를 받은 군 검찰관 정기용은 김대중에게 사형은 면
하도록 해 보겠다며 모든 혐의 사실을 인정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
는 김대중에게 사형을 선고하기 위해 치밀하게 짜여 진 신군부측
의 계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