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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한아름
한아름cast 류현경
승무원.

66하고도 플러스 반 사이즈의 승무원. 절대로 77은 아니다.
늘씬하기로 소문난 승무원들 사이에서 살짝 튀는 몸매의 소유자. 하지만 아름은 늘 떳떳하고 당당하다. 도대체 왜 승무원은 말라야 하는 걸까? 뚱뚱한 승무원은 서비스 정신이 없는 거라며, 컴플레인 하는 할 일 없는 인간들 때문에 스트레스 이빠이 받아 살이 더 찐다.

엄마 복인은 항상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아름은 절대 타협할 생각이 없다. 어차피 다 먹고 살자고 사는 인생! 먹는 기쁨을 포기할쏘냐.

더불어 또 있다.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고백’이다.
봉고파의 브레인 장영심은 말했다. “한아름은 고백 못하면 죽는 병에 걸렸다”고. 맞다, 아름은 사랑에 빠지면 기필코 고백을 해야만 했고, 동시에 꼭 차이고야 말았다. 수 없는 고백과 수 없는 차임 속에서, 아름은 조선 최고의 플레이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결심은 결심으로만 남아있는 것이 함정.

그래도 아름은 자신이 사진진, 장영심과는 차원이 다른 ‘솔로’라고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다. 스물아홉 어느 날,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어떤 남자와의 하룻밤 때문이다. 아름은 꿈꾼다. 올해가 가기 전엔 한 번 더, 기필코 남자의 몸을 탐닉하고 말 것이라고.
그런데 빙고! 드디어 아름의 레이더에 누가 하나 걸렸다. 무려 아름보다 일곱 살 어린 최연소 부기장이다. 좀 이상한 게 있긴 하다. 자신을 좋아하는 게 분명한데, 고백을 안 한다는 거다. 아마 사회적 시선이 두려워서겠지. 뭐 방법이 있나, 먼저 다가가는 수밖에.

물론 이 수술이 끝나면, 이 자궁근종만 떼어내면 말이다. 너무 분하다. 써보지도 못한 자궁에 근종이 웬 말이란 말인가? 하루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러니 모쪼록 의사 선생님, 특별히 잘 부탁드립니다.
근데 선생님... 우리 구면 아닌가요? 어디서 뵀죠?

  • 어린 한아름 송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