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선(이소연)은 가족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분가하려던 마음을 접는다. 내심 은선
이 분가하기를 바라던 나영(강성연)은 못마땅해 한다. 더욱이 철없는 행동만 하는 은
선이 얄밉기만 하다. 

한편 나영부(김용건)의 완강한 태도에 나영모(박정수)는 체념하듯 집을 떠나기로 결
심한다. 살림살이를 하나 둘 챙기며 착잡한 마음으로 이제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집을 나서는데... 

한편 가족들은 며느리들을 위해 집안일을 분담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서툴게 집안
일을 하는 가족들을 보는 나영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하다. 더욱이 가족들 사이의 오
해와 갈등은 커져만 가고 결국 나영은 자신이 분가하기로 마음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