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선(이소연)은 재준을 위해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싼다. 하지만 재준(배수빈)은 
나영(강성연)과 점심식사를 하느라 은선이 싸준 도시락을 깜빡한다. 결국 은선은 두 
사람이 식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은선과 재준의 사이는 냉랭해진다. 

나영부(김용건)는 재원모 친구로부터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내에 대한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과거 연인 관계였던 재원모(정영숙)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결
국 사돈인 재원모를 찾아가는데...

한편 석순(추상미)은 재호(박시후) 생각을 지우려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 순간 
석순의 집 앞에서 석순을 기다리고 있는 재호와 마주치고, 옥신각신 하던 중 두 사람
은 우연히 입맞춤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