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31일 (토) / 제 24 회

재원모(정영숙 분)는 나영모(박정수)와 만난 자리에서 재원(윤다
훈)이 처가에 와서 살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듣고 속이 상한다. 나영
(강성연)이 미워진 재원모는 집에 돌아와서 온갖 집안일과 식당일
을 시키며 나영을 부린다. 영문을 모르는 나영은 종일 청소와 빨래
에 치이고 재원은 나영과 재원모의 눈치를 보며 난처해 한다. 

석순(추상미)은 뜻밖의 송년 모임에서 학교 후배 재호(박시후)를 
만나 야릇한 기분을 느낀다. 둘은 남몰래 자리를 빠져나와 함께 청
계천을 걸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한편 재준은 은선에게 프러
포즈를 하지만 은선은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결혼반지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재준. 은선 역시 고민스러운 표정이다. 

뒤늦게 친정에 가게 된 나영은 고된 일과에 곯아떨어지고 이를 지
켜본 나영모는 재원을 나무란다. 모녀가 아들을 뺏어가려 한다고 
생각한 재원모는 친정에서 돌아온 나영에게 또 집안일을 시킨다. 
재원모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게 된 나영은 재원에게 친정
에 들어가 살자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