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11일 (일) / 제 18 회

전통혼례식을 올리기로 한 나영(강성연 분)과 재원(운다훈)은 함
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옛 궁궐에서 하객을 맞는다. 나영쪽은 누가
봐도 번듯해 보이는 사람들이 꽤 와 있고, 재원쪽은 막 시골에서 
상경한 듯한 하객들이 여기저기서 몸을 웅크리고 모여있다. 바람
이 심하게 불어서 상에 차려 놓은 음식들도 불안해 보이는 등 야외
결혼식장은 가관이다. 그러나 나영과 재원은 함박눈이 내리는 가
운데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가까운 바닷가로 신혼여행을 간다. 

재원은 바깥에 나가지 않겠다며 오뎅을 잔뜩 사들고 호텔방으로 
신나게 들어온다. 모처럼 여행을 와서 신나게 구경하고 싶은 나영
과 달리 재원은 자꾸 방에만 머물겠다고 한다. 한편 신혼여행을 마
치고 돌아온 나영과 재원에게 나영모(박정수)는 방도 내주지 않고 
시댁으로 내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