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03일 (토) / 제 17 회

나영모(박정수 분)가 재원(윤다훈)과의 결혼을 극심하게 반대하
자 짐을 챙겨 재원을 따라 나선 나영은 오히려 재원네 식구들에게 
대환영을 받는다. 다음날 아침, 조심스레 세면도구를 챙겨 욕실을 
찾은 나영은 샤워부스도 없고 난방도 안 되는 눈앞의 현실에 낙담
한다. 너무 배가 고팠던 나영은 혼자 달그락 거리며 아침을 준비하
는데...

속옷만 입은 재원의 모습, 화장실 하나로 온 가족이 전쟁을 벌이
는 재원네 가족의 아침 모습이 나영은 좀 어색하다. 한편 나영모
는 한번 해보자는 심산으로 재원모(정영숙)를 불러내 결혼 날짜를 
잡자고 한다. 대신 결혼에 아무것도 해주지 않겠다는 나영모의 말
에 재원은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