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7일 (일) / 제 16 회

자신에게 점점 실망해가는 나영(강성연 분)을 보고 재원(윤다훈)
은 이대로 살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이별을 고한다. 나영
에 비해 모자라다는 것은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며 잘 지내라는 
재원의 말에 나영은 눈물을 뚝뚝 떨군다. 손님에게 있는대로 화를 
내고 회사 뒤뜰로 나온 재원은 화가나 상자더미를 발로 차고 돌아
서고, 흔들리던 상자들이 재원을 덮친다.

재원네 식구들은 나영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푸짐하게 음식을 준
비한다. 저녁이 되자 거한 저녁상이 준비되고 모두 둘러앉은 가운
데 재원모(정영숙)는 나영에게 쥐어줄 용돈까지 준비한다. 시간이 
지나자 가족들의 표정은 하나둘 어두워져가고, 석순(추상미)으로
부터 나영과 재원이 완전히 끝난 것 같다는 말을 듣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