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0일 (일) / 제 14 회

재원모(정영숙 분)는 나영네 부모 상견례 자리에 입고 나갈 옷이 
마땅치 않아 걱정이다. 재원(윤다훈)은 나영모(박정수)에게 선물
했던 똑같은 가방을 사서 재원모에게 내밀고, 재원모는 마음에 들
어하며 상견례 할 때 들고 나가겠다고 한다. 서로 한껏 멋을 내고 
나가는 양가 모친들. 재원이 사준 같은 가방을 들고 만난 두 사람
의 얼굴이 하얗게 변하는데...

재준(배수빈)을 생각하자 은선(이소연)은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피곤한 재준을 위해 도시락을 싸들고 병원을 찾은 은선 앞에서 재
준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한편 나영모는 나영(강성연)
을 불러 결혼은 없던 걸로 하자고 한다. 이유도 말하지 않고 무조
건 결혼만은 안된다며 극구 말리는 나영모의 행동에 나영은 상처
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