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13일 (일) / 제 12 회

결혼을 앞둔 마당에 친구에게 적금까지 뜯긴 재원(윤다훈 분)은 통
장을 모조리 꺼내놓고 계산하며 그 동안 대책없이 살았던 것을 후
회한다. 한편 나영(강성연)은 자신의 통장을 확인하며 그동안 적금
이며 펀드며 가입해둔 것을 보고 뿌듯해하고, 재원의 통장 액수도 
자신의 것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한편 오랜만에 쇼핑을 나갔다가 나영부(김용건)와 나영모(박정수)
를 만난 재원모(정영숙)는 젊은 시절 나영부를 혼자서 좋아하다 나
영모에게 대책없이 빼앗긴 후 고생하며 살고 있는 자신의 처지가 
처량해진다. 술이 잔뜩 취해 들어오는 재원부를 보고 재원모는 몰
래 서러운 울음을 터뜨린다. 

정식으로 인사하러 찾아온 재원에게 쌀쌀맞기만 한 나영모, 그러
나 재원의 진실한 말도 행동, 그리고 나영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
음에 나영모는 마음이 조금씩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