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6일 (일) / 제 10 회

인사동에서 닭살 데이트를 하던 나영(강성연 분)과 재원(윤다훈)
은 큰길에서 나영모(박정수)와 정면으로 마주친다. 기막힌 나영모
는 콩밥이라도 먹어야 정신을 차리겠느냐며 재원에게 화를 내고, 
나영은 누구나 선의의 거짓말은 할 수 있는 거라며 재원의 실수를 
한번만 용서해주라고 한다. 혼비백산한 나영모와 그에 굴하지 않
고 재원과 결혼하겠다는 나영의 신경전은 점점 팽팽해지기만 한
다.

재원은 자신의 방식대로 나영네 가족에게 최선을 다해 점수를 따
기로 마음먹고 아침 일찍 나영의 집앞에 주차된 나영모와 나영부
(김용건)의 차를 말끔하게 닦아놓고 나영부를 배웅한다. 한편 재원
의 옷을 세탁하려다 백만원에 호가하는 의류영수증을 본 재원모
(정영숙)는 갑자기 질투가 나고 서운해지기 시작한다.

재원과 포장마차에서 만난 재준(배수빈)은 형수될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 한다. 재원은 요즘 나영에게 추근대는 너저분한 의사 한명
이 있다며, 재준의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