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30일 (일) / 제 8 회

한턱 쏜다며 나영(강성연 분)과 재원(윤다훈) 그리고 미경(김나운)
을 근사한 횟집으로 데리고 간 민원(김병세)은 유난히 나영에게 호
감있게 대한다. 점점 화가 난 재원은 민원이 주는대로 술을 받아 
마시고, 술 자리가 끝나자 나영을 불러 세워 왜 사장에게 꼬리를 
치느냐며 툴툴거리다 나영에게 신나게 맞기 시작하는데…

나영은 재원과 다시 화해하고 서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나영모와 나영부의 반대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실
랑이를 벌이다 결국 나영은 나영모의 손에 이끌려 선보는 자리에 
나가는데, 지난 번 선보는 자리에서 만났던 잘난 척 하는 남자가 
떡 하니 앉아있다.

한참 바쁜 재원모(정영숙)의 설렁탕집에 재원이 예쁜 나영을 데리
고 식당 안으로 수줍게 들어온다. 재원네 가족은 모두 긴장해서 동
물원 원숭이를 보듯 나영을 빤히 바라본다. 선녀같은 나영이 재원 
옆에 앉아 있자 재원모는 뿌듯하고, 재원할머니(김영옥)는 언제 식
을 올릴 거냐며 복덩이가 들어왔다고 기뻐한다. 나영은 따뜻한 재
원네 가족과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한편 재준(배수빈)은 나영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거절당한 게 마음
에 맺혀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