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6일 (일) / 제 4 회

재원(윤다훈 분)은 나영(강성연)을 생각하면 심장이 쿵쿵 뒤고 마
음이 답답해진다. 평소답지 않게 수줍은 마음으로 전화기를 붙잡
은 재원은 나영에게 전화를 걸지만, 겨우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또 술 마시자는 이야기. 재원에게 특별한 감정이 없던 나영은 바
로 거절하고 재원은 허구헌날 ‘술’이야기만 꺼내는 자신을 자책한
다.

한편 온 식구가 모여 저녁을 먹는 사이 웬 남자로부터 데이트 신청
을 받고도 거절하는 나영을 보고 나영모(강성연)는 속이 터진다. 
상대가 재원인 줄은 꿈에도 모르는 나영모는 술을 마셔도 좋으니 
데이트를 하러 나가라며 나영을 떠민다. 일단 나영을 만난 재원은 
기특하게도 나영을 멋진 청계천으로 데리고 가고, 낭만적이라며 
기뻐하던 나영은 계속 조잘대는 재원에게 낭만이 깨지니 말 좀 그
만하고 그냥 걷자고 한다.

수입자동차 회사를 운영한다며 자신의 능력을 부풀렸던 재원은 나
영이 자신이 다니는 회사 홍보를 맡았다는 것을 알고 흠칫 놀란
다. 미경(김나운)은 회사 인센티브를 올려보겠다며 전에 없이 한 
달간 외근만 하겠다는 재원이 의아하기만 하다. 한편 절에 다녀오
던 나영모는 예상 못한 사고를 당하고, 급한 김에 힘쓸 일이 필요
하면 언제든 달려오겠다던 재원이 생각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