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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혁명’ 그 출발점은… MBC 5부작 다큐 첫회 ‘구체제의 붕괴’ 오늘 방송
[세계일보 2006-11-21 09:30]  

20세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무엇일까. 1917년 러시아를 필두로 세계의 절반가량을 붉게 물들인 공산주의 혁명을 꼽을 수 있다. 공산주의는 고향 러시아에선 오래 전에 퇴조했으나, 북한·중국 등 한반도 일부와 주변에 아직 살아남아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MBC가 ‘세계를 뒤흔든 순간’ 시리즈의 일환으로 제작한 5부작 다큐멘터리 ‘러시아 혁명’(연출 한홍석·사진)이 21일 첫선을 보인다.

1회 ‘구체제의 붕괴’는 이날 밤 11시40분 ‘PD수첩’을 대신해 방영되고, 2회 ‘볼셰비키 혁명’부터 매주 일요일 ‘MBC 스페셜’ 시간대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러시아 혁명은 그간 학술서적이나 소설, 영화 등을 통해 여러 번 다뤄진 소재. 제작진은 차별화를 위해 러시아 현지 취재에 힘을 쏟았다. 이번 다큐멘터리엔 제정 러시아를 통치했던 로마노프 왕조의 공주들이 롤러 스케이트를 즐기는 광경, 혁명 주역인 레닌·트로츠키의 실제 모습과 육성 등 생생한 자료가 들어 있다.

1920년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공산당(코민테른) 대회의 전모도 공개된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국인 공산주의자들의 면면과 대회장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등이 담긴 동영상은 매우 가치있는 사료다. 혁명 당시의 시가전 상황을 재연한 장면 또한 눈길을 끈다.

연출을 맡은 한홍석 PD는 “러시아 혁명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이념 갈등과 분단의 문제를 돌아보고 그 해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2006-11-24(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