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진PD
-매일 6,000여명의 여자아이들이 할례를 받는다. -전세계적으로 1억 3천만명의
여성이 할례를 받았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고 중동과 아시아지역
일부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여성들이 할례의식을 치렀다.
(이로 인해 음핵의 일부나 전부, 음순, 음문이 잘려졌다) 일부 국가에서 최근 할례
금지법이 제정되었지만(예를 들어 이집트), 뿌리깊은 할례전통은 극소수의 상류층만을
제외하고 중하류층에서는 철저히 고수되고 있다. Women's International Network는
조사를 통해 수단 여성의 98%, 이집트 90%, 소말리아 99%, 에디오피아 90%, 에리트리아
90%, 시에라레온 95%의 여성이 할례를 받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여성 할례는 4,0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그들에겐) 축하 의식이다. 대부분 종교와
연관되어 있는데 이 고대 풍습의 실상은 문화 속에 더욱 뿌리를 내리고 있다.
클리토스(음핵)이 제거되고 생식기가 잘리고 다시 만들어질 때 그녀의 고함소리만이
여성으로가는 성공적인 길로 접어들었음을 알려준다.
매년 아프리카 지역 한군데에서만 약 200만명의 여자아이들이 이 여성 할례를
경험한다. 비전문가에 의해 비위생적인 칼로 전염성 강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로 인해 회복하지 못하고 죽고마는 여자아이들의 숫자는 오직 추측할 수 밖에 없다.
확실한 것은 수천명의 여성들이 물리적 혹은 정신적 피해를 숨기며 평생 안고 산다는
점이다.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시에라리온, 92년부터 군사쿠테타 및 내전으로 살인,
신체절단, 약탈, 방화등에 끊임없이 시달렷던 나라.
2000년 5월 반군 RUF의 수도 프리타운 진격으로 재개된 정부군과 반군과의 교전상황은
유엔 평화 유지군 강화 및 영국군 파견에 힘입어 2000년11월 휴전을 이룬 후 정세가
안정 되었고 2002년1월에 내전 당사자간 무장해제로 내전이 공식 종료되었다.
할례현장을 가다
매년새해가 되면 할례의식이 치러진다는 정보를 듣고 취재에 나섰다.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서 차로 6시간의 감비아 마을, 많은 여성(일명 ‘소사이어티’
란 그룹공동체)들이 모여서 할례의식을 치루고 있었다.
할례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그중 대부분은 음핵을 제거하는 것이고 때에 따라서는
외부 생식기를 부분적 혹은 전부 제거하는 것이다. 대대로 내려오는 마을전통이라는
이유로 시에라리온에서서만 90%이상의 여성이 이를 경험해야한다..
관습이 지배를 하고 성스러운 결속 사회 구성원으로 들어가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여성은 할례를 받아야만 한다. 이 결속 사회 구성원만이 결혼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것으로
그들의 공동체에 의해 인정받게 된다.
이 의식은 여성으로 존재하기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 방법이다. 만약 이 의식의
구성원으로 참가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남편을 구할 수 없다. 할례를 받지 못하면
결혼할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전연 불가능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이 의식을
거행하지 않은 여성과는 결혼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섯 살 된 둔부아는 할례를 받기에 너무 어려 보였지만 이곳에선 흔한 일이라고
했다.
소녀들은 상처의 통증을 줄여준다는 기름을 바른 것으로 준비는 끝이 났다.
딸에게 할례를 시키는 것은 부모의 의미이자 권리. 울어서도 안 되고,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해서도 안 된다는 마을의 규율에 맹세까지 했지만, 정작 소녀들은 할례가
무얼 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할례가 이뤄지는 장소는 ‘분두’라 불리는 곳으로 성스러운 자리이자, 남성은
물론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조차 절대 접근할 수 없다는 ‘금역’이였다.
할례위식후에는 대대적인 마을 축제가 다시 시작되고, 분두에서 나온 소녀들에게
화려한 옷과 선물이 주어졌다. 이제 완전한 여성으로 거듭난 소녀를 둘러싸고 이웃들의
축하 세례는 계속됐지만 할례를 받은 소녀의 표정은 그리 기뻐 보이지 않았다.


할례후 여성으로의 삶
아프리카에서 주로 시행되는 여성 할례는 남성의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남성의 경우 할례, 즉 포경수술은 원래 종교적인 의미에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위생을
위한 것이고 매우 간단한 수술이지만 여성 할례는 여성의 성욕을 완전히 제거하고
처녀성을 유지하는 두 가지 목적을 지닌, 매우 위험하고 야만적인 폭력이다.
할례의 후유증이 건강을 얼마나 해치는지는 자명하다. 유니세프 조사에 따르면
잘라지는 정도에 따라 그 후유증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육체와 정신건강 모두에
피해를 준다고 한다. 종종 나타나는 육체적 후유증으로는 심한 출혈, 감염(특히 파상풍)
그리고 쇼크이다.
사망으로까지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심하게 절단되는 경우 사망률은 30%나 되며,
만성적인 후유증으로써 감염, 반복되는 출혈, 우울증이나 정신이상 등 육체적 정신적
피해가 오기도 하고 성교 시 통증과 성적불감증을 동반하게 된다.


거리로 뛰쳐나온 소녀들
한 여자아이는 최근 가족에게서 사회의 일원으로 되기 위해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에게 일어날 일에 너무 무서워한 나머지 마을로 부터 도망쳐 나와
여기 ‘프리타운’으로 숨어들었다. 그녀는 그녀를 알아볼 가족들이 너무 무서워
취재진에게
얼굴을 공개하는것 조차 꺼려했다.
면도칼을 이용할 때 멈출수 없이 피가 아주 많이 난다고 했는데 이를 견딜 힘이
없다면 생명을 잃을 것이란 말을 듣고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한다.
프리타운엔 최근 들어 할례를 피해 도망쳐온 소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가족과
마을 공동체의 눈을 피해 도시로 숨어든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누구도 쉽게 비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비판을 하면 그 비판하는자의 전 가족과 전 공동체가 그 사람을을 저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시에라리온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는 이유다. 그
어느 누구도 그 어느 정치가도 나가서 이것을 반대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인권 보호 단체들 사이에서도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


시에라리온 인권 단체들의 주 관심은 아직 10년간의 분쟁에 따라 무너진 국가의
재건에 맞추어져있다.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의 물결이 시에라리온을 감싸 안고 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이 전쟁에 의해 무너진 국가를 재건하는 것을 주요 의제로 다루어지더라도
어떤 NGO들에게는 여성할례가 해로운 관습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여성할례는(그들에겐) 두번째 의제다. 왜냐면 이 나라 90% 이상의 여성이 이미
이를 실행했고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을 것이다. 시에라리온을 위한 더욱 중요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할례를 반대하는 인권단체
아프리카 인권위원회소속으로 30년 째 할례 반대운동의 중심에 서고 있는 ‘올라잉카’씨와
루기아투 투레씨. 그녀들은 시에라리온에 이 여성할례에 관한 침묵을 깰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루기아투 투레씨는 공개적으로 이 전통에 반대해온 이 사회 구성원 중 유일한
사람이다. 소녀의 할례를 멈추기 위해 그녀 혼자111여개가 넘는 마을에서 온 400여명의
집도인들을 교육시켰다. 루기아투가 가르치는 많은 여자아이들은 5살 이하로 이들은
이미 집도인이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었다. 단 몇년 후면 이 여자 아이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다른 여자아이들을 자르는 칼을 손에 쥐게 된다.
이 여자아이들이 생계를 여기에 의존하는한 여성 할례는 계속될 것이고 이들에게
생계를 위한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이를 멈추도록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디오피아 무슬림 지역에서 일반적인 할례는 인퍼뷰레이션(infibulations, 음부봉쇄)으로
세계 모든 할례 기술 중 가장 해로운 것이다.
인권단체 관계자에 말에 의하면 인퍼뷰레이션은 가장 과격한 여성할례이고 여성성기
주위가 전부 도려내어진다. 그리고 이를 봉합하게 된다. 이것은 과장된 것이 아니고
이것이 현실에서의 그 크기다. 이 크기로는 심지어 이 볼펜도 들어가지 않는다.
이 침해적인 절차의 기능 중 하나는 이웃과 남편이 그들의 아내가 결혼전 섹스를
가졌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녀의 결혼식이 있기 며칠 전 날에 이루어진다.
그리고 초야에 남편에 의해 ?겨 열리게 된다.
이 인퍼뷰레이션을 한 여성의 건강은 아주 위험해 질 수 있는데 때때로 아주 처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녀들은 할례를 하지 않으면 결혼을 못 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이때문에 그들은 남편을 얻기 위해 할례를 받기를 더 원한다. 그래서 우리(인권단체)는
여자들이 할례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남자들을 교육시키는 것에 촛점을 맞춰야한다.


선지자 모하메드가 왔을때 이미 여성 할례의식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데 그가 이를
발견하고 난 뒤 이들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사실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것 때문에
일부 무슬림들은 이것이 이슬람 전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이 많은 무슬림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는 의식이 아님을 증거가 보여준다.
심지어 아주 철저한 이슬람 국가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에는 행해지고 있지않다.
그래서 이것이 코란이나 성경에 쓰여저 있는 종교적 의무라는 증거는 없다.
분명 문화적으로 민감하고 지역적으로 구체적인 여성할례 전통 의식을 다룰때
단지 그 지역의 사회만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는 정부의 지원아래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할때 NGO들이 재원에 접근할 수있고 정치적인 후원하에 이를
계속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에도 이 공동체가 남성들에 의해 지배되어 있음으로 그들의
태도 변화에 의해서만 이 의식이 진정으로 멈춰질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 오기전까지
FGM은 계속 될 것이고 매년 아프리카 수백만명의 여성과 여자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힘없는 희생양으로 계속 남게 될 것이다.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매 15초 간격마다 한명의 여자아이가 할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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