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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땅, 니제르의 검은 그림자
연출 : 명순석 작가 : 황은실 홍보 : 한아진
■ 니제르 기아 사태, 사실인가? 과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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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의 수도 니아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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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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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1290만 명, 1인당 국민소득 200달러, 세계 2위의 최빈국
니제르. 지난 7월 말, '어린이 15만 명이 아사 직전'이라는 세계식량기구(FAO)의
호소와 함께 니제르의 기아사태는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세계식량기구는 니제르 국민의 1/3 인 360만 명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중 80만 명이 어린이이고, 15만 명의 어린이는 심각한 영양실조로
아사 직전 상태라고 발표해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져주었다.
그런데 지난 8월 9일, 마마두 탄자 니제르 대통령은 BBC 와의 인터뷰에서
"니제르가 식량부족을 겪고 있지만 이같은 현상이 올해 유달리
심각한 것은 아니며 니제르가 기근을 겪고 있다는 서방언론의 보도는
거짓선전이고 야당의 정치적 동기와 유엔기구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유포되고 있다" 고 주장했다. 탄자 대통령은 1993년 니제르에서
다당제 하의 민주선거가 실시된 이래 중도하차하지 않고 임기를 마친
유일한 대통령으로 지난 해 말 재선에 성공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세계식량기구는 "눈가에 붙은 파리조차 쫓아낼
힘이 없을 정도로 뼈만 앙상한 아이들과 마을 입구마다 새로 늘어나는
아이들 무덤이 부정할 수 없는 증거"라며 탄자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자국대통령이 부인하는 기아사태! 고질적인 기아문제에 대한 유엔의
과장인가? 아니면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악화된 현실인가?
W 취재진은 탄자 대통령의 발언을 비롯, 이번 논란에 대한 니제르
국민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다. 또 니제르에서 활동하는 국제구호기구
활동가를 통해 이번 기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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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죽을 먹는 니제르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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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에
걸린 니제르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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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에
걸린 니제르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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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이 확인한 니제르 기아의 현장
보름을 기다려 식량을 타고 하루 2명
이상의 어린아이가 죽는다! 니제르의 극심한 기아 사태는 2004년의 극심한 가뭄과 메뚜기 떼의
경작지 공격에서 시작됐다. 곡물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곡물 가격이
급등했고 니제르 국민들은 한 달 월급으로도 식량을 사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취재진은 니제르 기아 사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 심각한 기아사태가 발생한 지역 중 하나인 상업도시 마라디,
그리고 농촌 갈미 지역을 직접 찾았다.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기아는
니제르 전역에 확산돼 있었다.
취재진은 하루 200원을 벌기 위해 빨래를 하는 수도 니아메의 일용직
노동자들과, 마른 옥수수조차도 가격이 비싸 유통이 되지 않는 곡물
시장, 한편 거리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또 마라디의 국제구호기구인 AMA 센터와 국경없는 의사회의
캠프를 찾아 아이들이 영양실조와 탈수, 그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비참한 현장을 취재했다.
한편, 농촌 갈마 지역의 텅빈 곡물 창고, 말린 풀로 죽을 쑤어 먹는
모습, 영양실조로 인해 설사병과 열병으로 죽은 어린아이들의 장례식
현장을 취재했다. 또 세계식량기구의 구호식량을 받기 위해 보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과 난민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아프리카 기아 확산과 국제사회의 무관심
니제르 기아 사태가 알려지면서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무관심에 대한 비난여론도 일고 있다. 지난 해 말부터 유엔이 여러 차례
니제르의 기아사태를 예고하고 세계 각국에 긴급원조를 요청했는데도
구호기금이 턱없이 부족하게 모금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유엔관계자는
미리 구호기금을 투입했다면 1인당 1달러면 한 사람을 살릴 수 있었는데
이제 80달러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 사태는 단순히 니제르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식량기구는
니제르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14개국, 3000만 명이 긴급구호를 필요로
하는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발표했다. 취재진이 만난 국제 NGO의 활동가들은
니제르의 기아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식량난 문제는 비단 니제르만의 문제가 아니다. 되풀이되는
아프리카 빈곤국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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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에
걸린 니제르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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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의사회>의 치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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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로
탈진한 니제르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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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로
탈진한 니제르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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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을
기다리는 니제르 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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