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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낙태 논란
매년 필리핀 여성 약 4500명 낙태 수술로 사망! 한해 약 50만 명의 여성들이 불
법 시술소를 통해 낙태를 하고 있는 필리핀. 그중 8만 여명의 여성들이 낙태 시술도
중 목숨을 잃거나 병에 걸린다. 아시아 최대의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서는 낙태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마닐라의 키아포 시장에선 정체불명의 낙태약을 팔고 있는
상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돈 7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검증도 되지 않은 약
을 학생이나 가난한 여성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복용하고 있는 것이다. 필리핀에선
불법적인 낙태와 원치 않은 출산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에서 피임약을
보급해야 한다는 법안이 작년 7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었다. 이를 두고 인공적인 피
임은 비도덕적인 것으로 여기는 가톨릭계가 ‘죽음의 법안’이라 강한 반발을 하면서
이 법안은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필리핀 최대의 이슈, 피임과 낙태를 둘러싼 정치
계와 가톨릭계의 논란을 [W]에서 취재했다.
네팔, 껌러리를 구출하라!
하루 열다섯시간의 가사 노동, 구타와 성적 학대까지 당하는 네팔의 여자 아이들!
어린 나이에 부잣집에 팔려가 가정부로 일하는 여자아이들을 네팔에선 ‘껌러
리’라 부른다. 하루 열 다섯시간 이상의 고된 노동과 온갖 학대 속에서 살아가는 만5
천여 명의 껌러리들. 취재진이 만난 열여덟 살의 아니따는 이미 두 살 된 아기의 엄
마였다. 8살 때부터 ‘껌러리’로 일하며 주인 남자에게 5년에 걸쳐 성폭행을 당해왔다
는 아이. 시민 단체의 도움으로 구출될 수 있었지만, 주인 남자는 아무런 처벌도 받
지 않았다. 한 시민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껌러리들의 60%가 성적 학대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한다. 239년의 왕정을 종식시키고 공화정을 수립한 지 1년. 계속되는 사
회 혼란 속에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네팔의 여아노예 ‘껌러리’의 참담한
현실을 W가 취재했다.
바람의 성지, 스코틀랜드 스코레이그
스코틀랜드 북서부의 바렌반도에 위치한 스코레이그. 높은 산과 바다로 둘러싸
여 오랜 세월동안 고립돼있던 이 황량한 오지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
로 바람이 만든 청정에너지다. 스코틀랜드 정부에서조차 주민 정책에 관한 지원을
포기할 정도로 척박했던 이 땅을 풍력발전의 성지로 발전시킨 것은 주민들의 노력이
었다.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스코레이그만의 독자적인 풍력발전기를 완성시킨 주
민들은 이제 전력 자급자족과 영국 본토로의 수출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인구 90여
명에 불과한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
이 풍력발전의 비결을 배우기 위해 찾을 정도로 풍력발전의 메카로 성장한 스코레이
그. 과연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바람이 전해준 그들의 이야기를 W에서 들어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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