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퀴즈] 방탄복은 몇 겹? (1871년).
때는 조선 말. ‘꼬레아 문 열어라!’라고 외치며 밀려드는 외세 앞
에 쇄국 정책을 고수 하던 흥선대원군. 문을 꼭 걸어 잠그고 변화
를 거부한 그였지만, 1866년 ‘병인양요’와 ‘제너럴서면호 사건’을
겪으며 서양의 신무기에 대처하기 위해 조선군도 변화가 필요함
을 느낀다. 곧 흥선대원군은 서양의 신무기를 막기 위한 아이디어
를 공모하고, 면으로 만든 갑옷 ‘면갑’으로 총알을 막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접수 하게 되는데... 흥선대원군은 사실여부 확인을 위
해 바로 실험에 돌입하지만, 면을 포개 만든 ‘면갑’은 쉽게 총알에
뚫리고 만다. 하지만 쉽게 포기 할 수 없었던 불굴의 흥선대원군!
그는 면을 한 겹, 한 겹 씩 더 덧대며 실험을 계속 하고... 결국 몇
겹 째에 총알이 뚫리지 않는지 알아낸 흥선대원군은 안전을 기하
기 위해 한 겹을 더 덧댄 후 1871년 ‘신미양요’에 임하는데... 하지
만 조선군은 생각지 못했던 방탄복의 단점으로 인해 오히려 또 다
른 어려움에 봉착했다는데! 과연 면으로 만든 방탄복이 위기의 조
선을 구할 수 있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치열했던 조선말의 현장으
로 떠난다!
[나의 타임머신] 내 몸은 내가 지킨다! (1980년).
때는 1980년, 여름 볕이 뜨겁던 전남 나주군의 한 산골마을. 그곳
엔 평소 끔찍이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아끼던 김 이장님이 계셨는
데.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건강에 대해선 유난스러운 김 이장님
의 건강지키기 비결은 바로 ‘시도 때도 없이 약 먹기!’였다. 늘 온
갖 종류의 약을 준비해 두었다 몸에 조금만 이상이 오면 주저 없
이 약을 꺼내 드셔야만 만사가 편한 김 이장님! 그러나 그렇게 약
을 밥 먹듯이 하던 김 이장님도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약이 있었
으니 바로 짜먹는 위장약 ‘겔포스’! 그러던 어느 날 김 이장님도 드
디어 겔포스를 경험하게 되는 날이 오는데... 농촌지도자들이 서울
로 연수를 가게 된다는 소식을 들은 김 이장님이 난생처음으로 읍
내의 대중목욕탕을 찾은 것. 산 넘고 물 건너 찾은 목욕탕의 주인
은 김 이장님에게 서비스라며 비누와 두개의 겔포스를 내밀고. 평
소 약을 신봉하던 김 이장님은 위 건강을 위해 기분 좋게 겔포스
를 뜯어 마시는데... 그러나 잠시 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김
이장님!! 대체 김 이장님이 마신 겔포스의 정체는 무엇 이길래? 약
으로 몸 지키려다, 도리어 몸 망가진 김 이장님의 속 쓰린 사연 속
으로~!
그녀를 알면 간첩?!.
김추자로 분한 신인 인기 가수 ‘하유선’의 열연!!
1969년 ‘늦기 전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로 가요계에 등장한
가수 김추자. 파격적인 섹시함을 컨셉으로 한 그녀는 1970년에 발
표한 ‘님은 먼곳에’로 가요계 정상에 올라선 ‘70년대의 이효리’. 70
년대 초반 전국 남자들의 혼을 빼 놓았던 그녀의 섹시함은 ‘졸고
있는 돌부처도 일으켜 세운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였다고. 그렇게
섹시함으로 인기 정상을 달리던 김추자.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녀가 간첩이라는 소문이 전국을 휩쓸기 시작한다! 소문인즉 그녀
가 ‘거짓말이야’를 부를 때 흔드는 손동작이 북한 공작원에게 보내
는 수신호라는 것! 마침 과자 ‘라면땅 간첩설’이 함께 돌며 김추자
가 간첩이라는 소문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졌는데... 갖가지 억측
을 불러일으킨 이 소문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75년에 문제의 노
래 ‘거짓말이야’는 정부에 의해 금지곡이 된다. 창법저속과 가사퇴
폐가 공식적 이유였지만 거짓말이야 라는 가사가 정부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는 게 당시의 추측. 그녀의 금지곡 사연을 통해 금
지곡령이 난무하던 70년대의 억압적인 사회상을 훑어본다.
70년대 최고의 섹시스타 김추자로 분한, 섹시한 인기 신인 가수 하
유선의 열연도 빠뜨릴 수 없는 볼거리!
[서경석의 야! 이런 사실이!] 두 친구.
동춘과 청룡은 어린시절 콩 한쪽도 나누어 먹으며 자란 둘 도 없
는 친구사이. 아무리 매운 매질에도 서로의 실수를 발설하지 않는
찐한~ 사나이의 우정을 과시하던 두 친구! 둘은 나중에 커서 먼저
과거에 합격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돕자고 맹세한다. 세월이 흘러
동춘은 먼저 과거에 급제해 평양 감사가 되었으나, 고향에 남아 계
속 공부를 하던 청룡은 낙방을 거듭하며 기울어 가는 가세에 힘겨
워 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청룡은 어린 시절 약속을 믿고 평양
으로 동춘을 찾아가지만, 어쩐 일인지 동춘은 청룡을 박대 하며 만
나주지도 않는데! 이유모를 동춘의 박대에 목숨까지 잃을 뻔한 청
룡. 변심한 친구의 박대에 이를 갈며 공부에 매진해 드디어 청룡
도 과거에 급제해 암행어사가 된다. 다시 평양을 찾아 ‘암행어사
출두!’를 외치며 멋지게 복수전을 펼친 청룡! 하지만 초라한 모습
으로 청룡 앞에 무릎 꿇린 동춘에게도 변심하게 된 사연이 있었으
니! 작은 오해로 인해 영원히 갈라설 뻔 했던 조선시대 두 친구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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