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사연] 돌잔치, 엄마는 부재중? (2001).
드라마 삼매경에 빠져 첫 아이가 나오는 줄도 모를 정도로 둔한 주
부 최세연 씨. 그녀의 미련한 참을성은 어린 시절부터 축적돼 온
것이었으니! 학창시절 좋아하는 교회 오빠와의 첫 데이트 날, 화장
실도 꿈 참고 한나절 꼬박 데이트에 임하다 그만 그 자리서 일을
치르고 말았다니, 그녀의 둔함은 가히 상상 초월~! 점입가경으로
첫 아이를 낳은 지 두 달 만에 또 둘째가 들어서고 말았으니!
몇 달 후, 드디어 큰 아이의 돌잔치 날. 며칠 전부터 찍어 둔 머
리 스타일을 하러 미장원에 간 세연 씨. 배속 상태가 심상치 않았
지만 머리 스타일 망가질까봐 꾸욱 참고 있던 차, 마침내 일은 터
지고야 말았다! 둘째 탄생 신호가 온 것! 한 편, 돌잔치 장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오지 않는 아이 엄마를 기다리고... 큰 아이의 돌잔
치는 꼭 참석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엄마의 사투가 시작됐다! 과
연, 그녀는 돌잔치에 갈 수 있을까?
[시청자 퀴즈] 여학교의 특별수업 (1886).
1886년 미국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 이화학
당. 그러나 시작부터 난항이라~ 여성 교육을 기피하던 시절이라
학교는 일 년이 넘도록 개점휴업 상태! 학교에서는 서약서까지 써
가며 학생들을 유치했는데~ 마침내, 최초의 여학생이 입학했으
니, 주인공은 신분상승을 꿈꾸는 고관의 소실. 이후 고아나 병든
아이들을 받아들이며 이화학당은 학교의 모습을 갖춰갔다. 하지
만 신학문을 가르치는 학당도 전통을 거스를 순 없었으니, 남녀유
별이라~ 선생님은 당연 여교사. 하지만 예외가 있었으니, 한문 과
목을 맡은 남자 선생님은 등을 돌리고 앉아 아이들을 가르치는가
하면, 혼기가 찬 여학생은 학교에서 신랑을 물색, 혼인까지 시켜줘
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화학당에서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획기적인
수업을 실시했으니, 그것은 바로 체조. 그러나 가랑이와 팔을 벌리
는 체조의 동작을 본 학부형들은 기절초풍할 노릇! 급기야 이화학
당 학생들은 며느리로 들이지 말라는 소문까지 돌았는데~! 요절복
통 최초 여학교 해프닝 속으로~!
대한민국 특수 축구부대 양지축구단 (1967).
1966년 영국 월드컵, 세계를 놀라게 한 대 이변이 일어났으니~
바로 북한이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른 것. 자존심이 상한
한국 정부. 이에 당시 최고 권력기관인 중앙정보부가 해결사로 나
섰다! 김호, 김정남, 이회택 등 당시 입대 연령으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일사분란하게 모은 것. 이로써 바로 중앙정보부 소
속, ‘양지 축구단’이 탄생했으니!
최고를 위한 최정예 축구부대. 선수들의 대우도 그야말로 초특
급! 우리나라 유일의 잔디구장 연습에, 삼 시 세끼 갈비와 영양제,
그리고 최초 해외 전지훈련까지, 특히 월급은 회사원의 몇 배에 달
하는 액수로, 군인 신분으로 이보다 더 한 호사는 없었다. 그러나
최고라 자부하던 선수들이 모였으니 처음부터 팀웍이 좋을 리 만
무, 결과는 68년 세계 군인 선수권 대회의 참패로 이어지고... 마
침내 숙적 일본과 경기가 있는 날~ 심기일전 양지 팀! 대 한민국
의 명예를 걸고 한 판 붙는데~! 최고 선수들의 최고의 승부 대결,
개봉박두!!
복수 (조선 명종).
치열한 정쟁 속에 정간신의 모함으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충신 유
청념. 결국 그의 재산은 물론, 가족과 노비들까지 정간신의 손으
로 넘어가는데... 함께 간신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 노비, 금자와 신
자가 있었으니~ 옛 주인을 그리는 금자와 달리, 신자는 새 주인에
게 잘 보이기에 여념이 없었다. 간신의 스파이 노릇에 노비가 된
옛 상전에게 함부로 대하기까지! 이쯤 되니 총명하고 외모까지 뛰
어난 신자가 간신의 총애를 받는 것은 당연지사! 총애가 높아질수
록 신자는 유아독존. 금자와 다른 하인들의 불만은 쌓여만 가는
데... 급기야 신자의 못된 행각을 충고하던 금자와 싸움까지 붙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건강하던 간신이 시름시름 앓다 죽는 일이 발생
했으니~ 석연치 않은 그의 죽음에 가족들은 하인들을 의심하고 추
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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