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타임머신>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1989년 목포 시내. 온 가족이 둘러앉은 저녁 무렵, 지축을 뒤흔드
는 굉음이 일어났다!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강력한 폭발 소리...그 
폭발의 한가운데 아직 학생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있었는데...과
연 그 소년과 폭발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고교시절, 학업을 위해 혈혈단신 목포로 유학을 오게 된 박형주
씨. 
어느날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고향인 섬마을에서 농사
를 짓는 사촌형이 형주씨에게 ‘새 쫓는 거시기’를 사다 달라고 부탁
했던 것. 정확한 명칭도 없이 그저 고가에 매우 위험한 물건이라
는 사촌형의 단단한 주의를 듣고 농기구센터를 찾은 형주씨. 마침
내 ‘새 쫓는 거시기’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난생 처음 본 희한한 
물건에 호기심이 발동한 형주씨. 그만 형의 주의도 잊고 물건의 심
지에 불을 붙이고 마는데...그 순간,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터지는 
요란한 폭음소리! 폭발음에 놀란 마을 사람들은 순식간에 하숙집
에 몰려들고, 정체불명의 물건을 들고 있는 형주씨의 모습은 누가 
봐도 위험인물로 보기 충분했는데...결국 불법무기소지죄로 경찰
서까지 가게 된 형주씨. 과연 그는 무사히 풀려날 수 있었을까? 
철없는 고교생이 일으킨 황당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시청자 퀴즈> ‘코 닦기’ 운동을 아시나요?.
1966년 군인들에게 아주 특별한 임무가 주어졌다!
이름하여 ‘코 닦기’ 운동!
전쟁이후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이들
의 청결을 군인들이 책임지게 된 것! 두루마리 휴지를 든 국군장병
들이 아이들의 코를 닦아주는 이색적인 풍경이 여기저기서 펼쳐졌
는데...
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군인들의 훈련모습부터 각종 수해
복구, 대민 농사 등 온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 활동까지...대한민국 
군인들의 일상생활을 밀착 취재했다. 



<서경석의 야! 이런 사실이!> 청백리 상소 사건.
조선 최고의 이상적 관리상 ‘청백리’!
‘청백리’는 청렴, 근검, 도덕, 경효 등의 덕목을 모두 갖춘 사람에게
만 주어지는, 관료로써 받을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칭호였다. 
때는 조선 중종. 청백리 선출에 앞서 내로라하는 관료들이 후보로 
올라오고...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한사람이 있었으니, 평소부터 청렴하기로 소
문이 자자한 안모라는 인물! 하지만 소문만 믿고 청백리를 선출 
할 수는 없는 법. 공정한 청백리 선출을 위해 두 조사관이 파견됐
다. 청렴함과, 올바른 생활태도..청백리로써 조금의 부족함이 없
는 안모의 생활..하지만 바로 그때! 조사관의 눈에 띈 한 장의 종
이! 그것은 틀림없는 안모의 전임지였던 밀양의 특산물인 종이가 
분명했다. 당시 전임지에서 단 한 개의 물건이라도 가져오는 것은 
실로 큰 죄에 해당하는 것! 결국 종이 한 장으로 안모는 청백리 후
보에서 탈락되고 마는데...하지만 안부사의 결백을 믿는 마을 사람
들, 급기야 국가에 상소를 올리게 되고..재조사 과정 중 숨겨진 종
이의 비밀이 밝혀지는데..역사의 자랑스러운 청백리로 이름을 남
긴 안모. 과연 그의 청백리 선출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청백
리 상소 사건!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 시간의 추억.
온 국민의 시계를 한 시간 앞당겨라!
여름철의 긴 낮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할 목적으로 시작 된 ‘써머타
임’!
1987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광복 이후 처음 ‘써머타
임’이 실시되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인위적인 시간조정은 많은 
해프닝을 남기게 되었다는데... 
당시 서울의 한 결혼식장에서 식을 올리게 된 안서무(가명)씨. 예
식시간이 다가올수록 그의 얼굴에 점점 초조함이 감돌기 시작했
다. 이유인 즉 예정된 시간이 되어서도 서무씨의 부모님과 하객들
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던 것. 결국 예식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모습을 드러낸 사람들. ‘써머타임’ 시행을 몰랐던 시골 어르신
들의 귀여운(?) 실수 때문이었다는데...결국 서무씨는 ‘써머타임’ 
덕택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결혼식을 올려야만 했다고. 
이밖에 열차를 놓치는가 하면, 직장에 늦는 사례 등 웃지 못할 다
양한 상황이 연출됐던 그때 그 시절...타임머신을 타고 1987년 그 
여름으로 돌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