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 것  (조선 숙종).
좋은 명당자리에 조상을 모시는 것을 평생의 숙원으로 생각하던 
조선시대! 때문에 집안끼리 묏자리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다투는 
산송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조선 숙종 때, 성주 지방의 가난한 양
반인 조상만이 동네 유지인 무대보와 산송 다툼으로 옥중에서 억
울하게 죽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큰 딸 역시 아버지의 복수를 하
러 갔다가 죽음을 맞고, 명당자리를 뺏기으려는 무대보의 농간으
로 졸지에 풍비박산이 난 조씨 집안. 이에 둘째인 효심이가 아버지
와 언니의 복수를 다짐하는데~! 
명당이 부른 억울한 죽음 때문에 16년 간 신문고를 울린 효녀 박효
랑 이야기.


[시청자 퀴즈] 위험한 유혹(1916).
빼어난 미모로 장안에 소문이 자자한 기생 매월이. 그녀의 남다른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화장발! 그러나 당시
는 변변한 화장품이 있을 리 만무한 시절, 온갖 천연재료를 동원
해 외모를 가꿨는데... 분꽃 씨나 칡뿌리를 곱게 빻아 얼굴에 바르
는 기초적 화장부터 얼굴에 난 뾰루지에 아기 오줌을 바르는 등 엽
기적 민간요법까지! 그녀의 외모 가꾸기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그러던 중, 방물장수가 놀라운 물건을 들고 왔으니~! 바로 1916년 
등장한 국내 1호 화장품 ‘박가분(朴家粉)’. 한 번 바르면 곰보도 완
전히 없어지고 백옥 같은 피부를 갖는다는 광고에 여성들의 폭발
적인 지지를 얻은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싼 가격에 너도나도 박가
분을 찾았는데! 첨단 유행에 그녀가 빠질 수 없다. 앞장 서 박가분
을 사용한 매월이. 어느 날 아침, 그녀의 얼굴에 놀랄만한 변화가 
생기는데~!!      



식탁을 점령하라~!(1984).
요리의 맛이 뭔가 부족할 때, 그 맛을 살려주는 것이 있다면? 바로 
다시마에서 추출한 MSG 성분이 들어간 인공조미료 ‘미원’! 이것
만 들어가면 묘하게도 음식의 맛이 좋아졌으니, 과연 기적의 조미
료라 불릴 만 했다. 그러나 58년 등장한 미원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있었으니, 바로 제일제당사의 ‘미풍’. 이로써 조미료 계
의 양대 산맥 미원과 미풍의 숙명적 대결이 펼쳐지는데~! 그 중에
서 가장 치열했던 것은 영업사원들의 대결! 좋은 자리 선점을 위
해 뜬 눈으로 밤새우는 건 다반사, 한 쪽에서 스웨터를 경품으로 
주면 다른 한 쪽에서는 금반지를 주는 등 한 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었다. 
인공조미료 대결의 승부가 미원의 승리로 끝날 즈음, 미풍에서 종
합조미료인 ‘다시다’를 내놓는데~! 뒤이어 미원에서 ‘맛나’를 내놓
으며 둘의 경쟁은 그야말로 일촉즉발,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으
니... 급기야 어느 날, 시장에서 딱 마주친 두 회사의 영업사원. 그
들의 벌인 40년 동안의 세기의 조미료 전쟁, 그 박빙 승부 속으로
~! 


[시청자 사연] 이제는 부를 수 있다(1991).
강원도 철원, 이른바 민통선 동네에서 자란 박영란 씨. 어느 날, 마
을 야유회를 가게 되는데~ 곧이어 벌어진 흥겨운 노래자랑 시간! 
동네에 소문난 말괄량이 영란은 당시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던 동
요를 개사해 불러 좌중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집 앞에 검정색 지프차가 멈추고, 별안간 검은 
양복의 사나이들이 들이닥치는데~! 그들의 정체는 간첩 제보를 받
은 중앙 정보국 요원들. 영문도 모른 채 그들에게 영란의 아버지
가 붙잡혀 가고, 뒤이어 줄줄이 불려가는 동네 사람들... 급기야 학
교 선생님들까지 정보국의 호출을 받는 등 조용하던 마을에 초특
급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는 그 때 그 시절, 황당 사건 이야기. 과연 영란 
네가 감추고 있었던 비밀이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