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의 야 이런 사실이] 무원록3 (1896년).
1896년, 경상도 진주군 창선면. 어느 날, 마을 주민 김대근의 아내 
임여인이 강가에서 익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초검 검
사관은 시체의 눈과 입이 닫혀 있는 점이 물에 빠져 자살한 자의 
특징들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임여인을 단순한 자살로 처리 한
다. 하지만 복검 검사관 신석균은 자살한 시체의 복부가 팽창하지 
않은 점을 발견, 사건을 재수사 하기에 이르는데...임여인의 남편 
김대근, 시어머니와 시누이, 시신을 처음 발견한 김원조까지, 임여
인의 주변 인물을 관아로 불러들인 신석균. 그는 임 여인의 것으
로 보이는 가락지를 몸 에 지니고 있던 김원조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게 되는데...그날 밤 관청으로 잠입한 복면의 자객! 과연, 
이 자객의 정체는? 얼마 후, 김원조가 무혐의로 풀려나고, 임여인
의 시어머니가 자신이 범인이라 주장하는 가운데 검사관 신석균
은 의외의 인물을 범인으로 지목 했으니, 이게 어떻게 된 일? 초
검, 복검, 삼검의 철저한 조사과정 끝에 드러난 사건의 전말~ 흥미
진진한 무원록 제3탄! 개봉박두~ 


시청자 퀴즈 (1975년).
1973년 서울. 커피장사 8년의 다방 마담은 어느 날 자신의 가게 앞
에서 커피를 파는 경쟁업체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한 걸음에 그 곳
으로 달려가는데...문제의 장소는 다름 아닌 시청 시민홀! 시청 안
에 다방이 들어섰다는 사실에 의아해 하던 마담은 이내, 강력한 커
피향이 퍼지는 문제의 장소를 발견한다. 그러나, 단호한 결심을 하
고 앞으로 나선 그녀는 이내 당황하고 말았으니, 그녀의 눈앞에 나
타난 건 아리따운 다방 아가씨가 아닌 네모반듯한 쇳덩이였던 것!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자판기! 시청 시민홀에 시범 설치로 
사람들의 이목을 모았던 커피 자판기. 하지만 그로부터. 몇 달 뒤, 
고속터미널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한 또 다른 자판
기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으니...1975년, 전국적으로 설치한 자
판기의 품목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시청자 사연] 불량주부 자살 대소동 (2002년).
동갑내기 동네 친구로 만나 스물한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한 전은미씨 부부. 세월은 유수와 같아 어느덧 결혼 10년차. 영원
히 변치 않을 것 같은 이들의 사랑도 세월 앞에선 막을 도리가 없
었으니...어느 날, 술을 마시고 택시비가 없어 은미씨에게 전화를 
건 남편. 잠시 후,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남편은 부인을 찾았지만, 
은미씨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데...그 순간, 베란다 난간에서 왠 
정체모를 비닐봉투를 흔들어 대는 은미씨. 만 원짜리 한 장, 오백 
원 동전 한 개, 십 원짜리 동전 두 개가 들어 있는 봉투, 그건 바로 
택시비였던 것! 1층까지 내려가는 것이 귀찮아 택시비를 베란다로 
바로 던지려 한 은미씨! 그러나, 생각보다 가벼웠던 비닐봉투는 바
람에 날려 그만 8층 베란다 난간에 떡하니 걸리고 마는데...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부인 남편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두 번의 
시도 끝에 택시비를 겨우 지불했지만, 문제는, 8층 난간에 걸려 버
린 돈! 하지만 다음 날, 돈 봉투를 찾으러 갔던 은미씨는 8층에 사
람이 없음을 알고 난감해 한다. 행여 봉투가 다른 곳으로 날아갈
까 노심초사 하던 은미씨. 돈을 사수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
해 보는데...잠시 후, 아파트 주민들은 때 아닌 자살 소동에 휘말리
게 되었으니, 자살 주인공은 놀랍게도 은미씨였다! 과연, 그녀에
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조선왕조 X파일] 王 만들기 프로젝트 (조선시대).
조선시대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 성종, 그리고 정조! 이들의 공
통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왕이 되기 위한 철저한 준비과정과 교육
을 거쳤다는 것인데...훌륭한 왕을 만들기 위한 조선의 왕세자 교
육, 그 첫 번째 과정은 왕세자가 태어나는 길일부터 시작되었다. 
보름과 그믐은 물론이요 일식, 월식 심지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어도 합궁은 금지되었으니, 왕세자를 잉태할 수 있는 길일은 한 달
에 한번 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였다. 이렇게 태어난 왕세자
가 7,8세가 되면, 단 한명만을 위한 ‘세자시강원’이 설치, 70명 넘
는 인원이 왕세자의 개인교습에 매달려야만 했다. 새벽 4시 기상
을 시작으로 시간대별로 공부하는 조강, 주강, 석강뿐 아니라, ‘야
대’라 하여 잠자리에 드는 늦은 밤까지 공부에 시달려야 했던 조선
의 왕세자들! 그들의 빡빡한 일정은 요즘 고3과 비교해 크게 다르
지 않았으니, 왕세자라고 마냥 좋은 자리만은 아니었던 모양~ 시
험과 성적표를 통해 실력을 평가받았던 왕세자! 이처럼 왕이 되는 
길은 멀기만 했는데...조선시대, 성군을 만들기 위한 초급특 프로
젝트 대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