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1976).
1970년 부산, 딸 부잣집에서 잔치가 벌어졌다! 7전 8기 인간승리
의 순간, 고대하던 아들이 탄생한 것! 느지막이 얻은 귀한 아들이
다 보니 애지중지 기른 것은 당연지사!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깨
질까 조심스런 아버지의 과한 아들사랑은 주변의 눈총에도 아랑곳
없었는데~! 그런 귀한 아들이 7살 되던 해,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가게 된 아버지. 사건의 시작은 주사를 맞게 된 아들이 무섭다고 
엄살을 부리면서부터였다. 안타까운 마음에 심기가 불편해진 그 
때, 하필이면 그의 눈에 의사의 행동이 있었으니! 귀한 아들 때문
에 격투까지 벌인 별난 부정(父情) 속으로~!


[시청자 퀴즈] 미스 대한을 아시나요?.
1949년 ’신태양’ 잡지사 사무실. 잡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고심
이 한창이었는데... 마침내 얻어낸 묘안은 바로 미인선발 대회 개
최! 1930년대 잡지사 ’삼천리‘가 미인선발을 기획, 대성공했던 것
에 착안한 것이었다. 마침내 ’신태양‘ 잡지사는 ‘미스 대한’을 선발
한다는 광고를 내기에 이르렀는데! 허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
원한 참가자 대부분의 미모가 기대 이하수준, 허나 이대로 포기 
할 수 없는 법! 급기야 잡지사 직원들을 총 동원 다방, 요정을 돌
며 후보를 물색하기에 이르렀는데... 결국 최초의 ‘미스대한’에 뽑
힌 주인공은 명동의 한 다방 마담이었다.



[시청자 사연] 나는 네가 목욕탕에서 한 일을 알고.
1977년 경북 봉화. 군 입대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고향을 찾은 김
진관 씨 (당시23세).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과 노느라 신체검
사 전날까지 목욕을 못하고 말았는데~ 뒤늦게 서둘러 간 목욕탕
은 이미 영업 종료상태. 주인 아저씨께 애원을 해 겨우 여탕 사용
을 허락 받았다. 처음 가보는 여탕의 신기함도 잠시, 이내 목욕 삼
매경에 빠진 그의 등뒤로 누군가가 들어왔으니! 인기척에 뒤돌아 
본 찰나, 웬 아가씨가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꼼짝없이 변태 취급을 
받게 된 진관 씨! 사면초가, 진퇴양난! 시청자 김진관 씨의 좌충우
돌 목욕탕 사건 속으로~!  



[서경석의 야~ 이런 사실이!] 미안하오~ 사랑하오~(1576년).
때는 명종 22년(1567년), 재색을 겸비한 한양 기생 일타홍이 있었
으니... 어느 날 그녀는 몰락한 명문가의 자제이자 소문난 난봉꾼
인 심희수와 운명적 만남을 갖게되는데! 범상치 않은 그의 관상에 
단번에 그의 평생 반려자가 될 것을 결심한 일타홍. 그 길로 기생
생활을 접고, 심희수의 뒷바라지에 나섰다. 그녀의 노력에 변화를 
보이는가 싶던 심희수, 허나 얼마 못 가 글공부에 싫증을 느끼고 
예전의 방탕한 생활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결국 일타홍은 심희수
를 자극하기 위한 극약처방을 내렸는데... 철없던 난봉꾼을 장원급
제시킨 일타홍의 슬픈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