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30일 (일) / 제 156 회
▣ 나 잡아봐라 (1990년)
1990년 서울. 대낮 주택가를 떠들썩하게 만든 특수절도사건이 발
생한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인을 잡을만한 증거
물 하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지게 되는데...얼
마 후, 범인은 뜻하지도 않은 곳에서 덜미를 잡게 되었으니, 단서
가 된 것은 집주인 이씨 방에 떨어져 있던 사진기! 사진기에 범인
들의 지문이라도 남겨져 있었던 것일까? 과연, 경찰은 어떻게 범인
을 잡게 되었을까?
▣ 新 몽정기 (1999년)
1999년 경북 안동. 유난히 잠이 많은 중학교 3학년의 강경윤군. 항
상 지각하는 아들 탓에 매일 아침마다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만 했
던 어머니는 어느 날 아침, 평소처럼 아들을 깨우러 방에 들어갔
다 못 볼 광경을 보고 마는데...걷어 제친 이불 속에는 100kg에 육
박하는 큰 덩치의 아들이 속옷도 입지 않은 채 팬티스타킹만 입고
자고 있었던 것! 놀란 마음에 차마 아들을 깨우지 못하고 그대로
방을 나온 어머니. 사춘기 시절, 혹여 자신의 아들이 ‘변태(?)’가 되
지 않을까 걱정이 된 어머니는 아들 앞으로 한통의 편지를 쓰게 되
는데....그러나 정작 아들은 이런 어머니의 걱정과 우려가 담긴 편
지를 받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과연, 그에게는 어떤 특별한 사
정이 있었던 것일까? 타임머신에서 그때의 사건을 재구성해 보았
다.
▣ 공공의 적 (1999년)
1999년 대구. 여타의 병원과는 차별화된 치료법과 값싼 치료비로
많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던 치과가 있었으니, 그곳
은 다름 아닌, 돌팔이 치과의사 닥터봉(가명)이 운영하는 곳. 어느
날, 그는 경찰들이 자신과 같은 무면허 의사들을 단속한다는 정보
를 입수하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후 특별 단속하러 나왔다
는 지독한(가명)형사를 맞닥뜨리게 된 닥터봉! 다행히, 그는 금품
을 이용 단속을 무사히 피하게 되는데...그러나 마음을 채 놓기도
전에 그는 경찰에 잡혀가는 신세가 되었으니,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금품을 썼던 건 모두 허사? 억울한 마음에 설경구 형사를 찾던 닥
터봉은 때마침 경찰서로 들어서는 형사 지독한을 발견하지만, 잠
시 후 그의 정체를 알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과연 지독한 형사의
정체는?
▣ 빨간 마스크 (1993년)
1993년, 전국의 초등학교를 강타한 잔인하고 엽기적인 괴담이 있
었으니 ‘빨간 마스크’가 바로 그 것! 괴담의 내용인즉, 긴 생머리에
하얀 바바리코트를 입고, 보기에도 섬뜩한 빨간 마스크를 낀 여인
이 ‘나 예뻐’라고 물어본 다음, 그 대답에 따라 사람들을 엽기적으
로 죽인다는 것이었다. 입에서 입으로 순식간에 번진 이 괴담 때문
에 당시 아이들은 학원가기를 꺼려했다는데, 이에 ‘빨간 마스크’ 퇴
치법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1978년 12월 일본 기후현이라는 지방
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 괴담은 '아름다운 외모를 시기한 언니
의 소행'설, '성형수술 실패'설 등 다양했는데, 괴담의 진원지로 알
려진 일본에서는 조기 하교 조치가 취해지고 심지어는 경찰조사
가 이뤄지기까지 했다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1978년, 일본에
불었던 학원과외를 못시키는 부모들이 다른 집 아이들을 시기해
지어낸 괴담으로 결론 났다는데... 최근, 인터넷을 통해 새로이 부
활한 ‘빨간 마스크’ 괴담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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