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9일 (일) / 제 150 회

▣ 자살의 추억    (1998년) -->시청자 사연

1998년 경북 구미시. 전교 등수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평소 착
실하고 모범생이었던 배정민양. 그녀에게도 고3은 넘어야만 할 힘
겨운 산이었으니, 이는 그녀의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 집에서 티
브이 시청은 꿈도 못 꾸고, 교련실기시험일 전날 밤이면 온 가족
은 그녀의 실습대상자가 되어 밤을 함께 새워야 했을 정도. 그러
던 어느 날, 조용한 딸의 방문을 열었던 엄마는 책상 앞에서 목을 
맨 채 쓰러져 있는 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수험생의 압박
을 못 이겨 자살이라도 한 것일까?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대성통곡
을 하는 가족들과 이를 달래던 이웃사람들. 그러나 잠시 후,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멀쩡히 살아 일어나자 사람들은 소스라치
게 놀라는데...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그녀는 무슨 이유로 자살을 
기도했던 것일까?

▣ 죽음의 게임    (1975년)

1975년 경남 마산. 인구 1인당 4마리 정도의 쥐가 서식했을 정도
로 온 나라가 쥐로 들끓었던 그 시절, 정부 차원의 쥐잡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던 어느 날, 호기심 많은 네 명의 청년들 때문
에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진다. 시내 한 중국집에서 종업원으로 일
하고 있는 네 명의 청년들. 밤새 쥐약으로 죽은 쥐들을 치우다 뜬
금 없이 엉뚱한 호기심이 발동했으니, ‘이 약은 인축에 무해함’ 이
라는 문구가 쓰인 쥐약을 놓고 ‘죽는다’ ‘안 죽는다’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것! 이리하여 이들 네 사람, 해서는 안될 위험한 내기를 하
게 되는데...그때 그 시절 지나친 호기심이 부른 어이없는 사건 한 
토막!

▣ 꼬리가 없어 슬픈 소여    (1974년)

1974년 김해군 진례면 청천리. 최고의 살림 밑천이자 고된 농사일
에 최고의 일꾼으로 대접받던 황소! 때론 사람보다 더 귀한 대접
을 받던 이 황소 한 마리 때문에 조용하던 마을이 발칵 뒤집어지
는 일이 발생한다. 마을에서 황소를 소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사
람 중 한 명이었던 이대근(가명)씨는 돈 2만원을 받고 이웃 장씨에
게 5일간 황소를 빌려주기로 한다. 그러나 5일만에 황소를 돌려 받
은 이씨는 황소의 모습에 그만 경악을 금치 못했으니, 5일 전까지 
멀쩡하던 황소의 꼬리털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 장씨는 왜 남
의 귀한 황소의 꼬리털을 자른 것일까? 그리고 꼬리털이 잘린 황소
의 운명은? 황소의 꼬리털 때문에 이웃을 고소하게 된 웃지 못할 
이야기 속으로~

▣ 아들은 해결사?    (1992년)

1992년 경기도 수원시. 어린 아들과 함께 야채 행상을 하며 하루하
루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나몰라(가명)씨. 철없는 아버지 나씨에 
비해, 나선수(가명)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든든한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신 나씨는 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운전하기를 
고집하는데...아니나 다를까, 음주단속에 정확히 걸려버린 나씨!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무사히 단속을 통과하는 나씨의 차. 그 사
이 술이 깨기라도 한 것일까? 그 순간, 뭔가 이상이 있는지 경찰은 
그에게 면허증을 요구하며 차의 창문을 내리는데...그는 과연 단속
을 무사히 피해갈 수 있었을까? 단속을 피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기상천외한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