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5일 (일) / 제 148 회
▣ 붙어야 산다! (1980년)
1980년 영국, 평소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는 부부가 있었으니! 하지
만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이 찰떡 부부에게도 시련이 닥쳤다. 부인
에게 줄 보석반지를 슬쩍하던 남편, 그 길로 발각되어 교도소에 들
어가게 된 것. 어느 날, 교도소에서 휴가를 받아 집으로 오게 된 남
편. 부부의 행복도 잠시 휴가 마지막 날은 다가오고... 남편의 복귀
시간이 가까워지자, 그와 헤어지기 싫었던 부인은 마침내 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되는데! 남편과 헤어지기 싫어 일을 저지른 철없는
아내의 엽기발랄 이야기.
▣ 몸보신, 100% 부족할 때... (1989년)
남들보다 허약한 몸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나이 허우대 씨! 허약체
질에서 벗어나고자 몸보신에 높은 관심을 쏟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그러나 그의 노력에 비해 아내는 무관심으로 초지일관했다. 그
리하여 홧김에 술 한 잔 걸친 어느 날, 급기야 아내와 한바탕 설전
이 벌어졌는데! 때마침 아내의 사랑을 받던 개가 방안으로 들어오
는 게 아닌가~ 허우대 씨의 무모한 보신열정 속으로~!
▣ 오페라의 유령(?) (1989)
사람들 앞에만 서면 한 없이 작아지는 목소리 때문에 고민에 시달
리던 나모기 씨. 보고를 할라치면 답답해서 상사가 더 말을 많이
하고, 심지어 이별을 선언하는 연인 앞에서도 말 한 번 제대로 못
하고 마음을 접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나모기 씨, 작심하고
목을 틔워 보고자 동네 공원에 올랐다. 사방이 탁 트인 곳에 자리
를 잡고 힘껏 소리를 질러대던 그때, 그의 앞에 난데없는 경찰과
주민들이 들이닥치는데...
▣ [요절복통 내 인생의 타임머신]
- 순희 시집가던 날~! (1958)
얼굴 한 번 못 보고 백년 가약을 맺은 부부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
은 모순희 할머니와 임강태 할아버지. 이 두 분의 인연은 임강태
(할아버지)의 아버지인 임씨가 동네서 참하다고 소문난 순희(할머
니)를 며느리로 점찍은 데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혼례를 치른 첫날밤. 쑥
스러운 나머지 연신 술잔만 기울이던 신랑, 갑자기 다소곳이 앉은
신부를 앉혀놓고 방을 나서는 게 아닌가. 잠시 후, ‘우당탕탕‘ 소리
와 함께 조용하던 집 안에 일대 소란이 났다. 수줍게 문을 빼꼼 열
고, 내다보던 순희(할머니) 앞에 벌어진 상황은!? 46년 전, 모순희
할머니의 시집가던 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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