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4일 (일) / 제 145 회
▣ 쨍~하고 해뜰 날! (1976년)
드디어 주유순 여사 집에 볕들 날이 왔다! 어느 날, 우물 속을 들여
다보던 주 여사, 물에서 검은 액체가 섞여 나온 것을 발견한 것! 마
을에서는 주 여사 집 우물에서 석유가 터졌다며 축제 분위기가 한
창, 주 여사 역시 뛰는 마음 잡을 길이 없었다. 게다가 신고를 받
고 온 경찰까지 집을 답사하고, 현장 조사반까지 모셔오는 등 법석
을 떨었는데! 과연, 주 여사 집 우물에서 나온 검은 액체의 정체는
무엇일지?!
▣ 내 멋대로 살래유 (1972년)
새마을 운동이 한창인 1972년 충남 공주의 한 마을, 새마을 사업
의 일환으로 동네 어귀에 다리를 놓기로 했는데... 드디어 새 다리
가 완공된 당일, 온 마을 주민들을 기절초풍하게 만든 일이 벌어졌
다! 평소 마을일에 잘 참여 안 하는 얌체로 소문한 마을 청년 이씨
가 다리 입구에 새끼줄을 떡 하니 쳐 놓은 것! 이 다리를 건너려면
뭔가를 내놓아야한다는데... 그가 내어놓은 황당한 조건이란?
▣ 사이좋은? 이웃! (1970)
한 지붕 아래 집주인과 세입자로 동고동락하는 중년남자 김씨와
신혼부부가 있었으니... 평소 음주가무를 즐기던 주인 김씨, 어느
날, 자정이 넘은 시각. 통금위반에 걸렸다! 삼십육계 줄행랑 끝에
무사히 집까지 도착했으나, 뒤 따라 온 강 경장도 만만치 않았다.
얼마 후, 김씨 집을 습격한 강 경장, 집안 구석구석을 뒤졌으나 김
씨는 보이지 않고... 염치 불구하고 이 집에 세든 신혼부부의 방문
을 두드리는데!
▣ [요절복통 내 인생의 타임머신]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1985년 경북 영덕, 인심 좋은 양반마을의 종갓집 손녀 이동화 양.
제사 날 어머니는 어린 딸 동화에게 ‘할머니 감주(식혜) 드시러 오
시라’고 하고, 그것이 바로 사건의 시작이었다. 어린 동화가 어머
니의 말을 잘못 알아듣고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집에 감주 드시러
오라고‘ 불러모은 것. 그렇게 해서 집 마당에 모인 노인들이 줄잡
아 2~30명이나 되었으니! 어머니의 황당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었
다. 게다가 모인 마을 주민 분들에게 종가 집 닭이 비명횡사한 사
건까지 벌어지는데! 엉뚱한 여섯 살 꼬마 동화의 실수로 벌어진 양
반마을 대 소동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