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31일 (일) / 제 143 회
▣ ‘왕’인 거지 (1971 년)
피아노, 노래, 클래식... 평범한 콩쿠르는 가라!
‘거지의, 거지에 의한, 거지를 위한’ 특별한 콩쿠르! 이름하여, 거
지 콩쿠르.
1971년 독일의 소도시에서 ‘가장 구걸을 잘한 자’를 뽑는 이색 콩쿠
르가 개최됐다. 세계 각국에서 각 나라의 명예를 걸고 ‘거지의 왕’
이 되기 위해 모여든 거지들. 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거지의 제왕’
으로 뽑힌 한 사나이~ 이 사나이의 구걸 비결은 과연 어떤 것이었
을까?
사람들의 무시와 구박 속에서도 거지로써의 자부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거지, 헤프만. 콩쿠르의 우승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
인 그는, 전설의 거지로 알려진 ‘거지왕’으로부터 특별한 구걸 비법
을 전해 듣는데...
‘거지’로써의 직업의식을 가진 ‘깨어진(!)’ 거지들의 이색 콩쿠르.
세계 각국 거지들이 펼치는 특별한 경연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내겐 너무 무거운 그녀 (1974년)
이것이 바로 극한 다이어트다!! 다이어트에 관한 수만 가지의 방법
이 개발되고 있는 요즘, 현대인들도 놀랄 만한 1970년대 식 다이어
트 법을 공개한다!! ‘살과의 전쟁’을 선포한 한 여인의 기상천외한
다이어트 스토리가 펼쳐진다.
몸무게 247kg의 거구의 처녀 ‘셜리 터너’. 어느 날 그녀에게 불같
은 사랑이 찾아왔다! 하지만 셜리의 육중한 몸매에 놀란 남자는 그
녀를 거부하게 되는데...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셜리만의 세기의
다이어트 비법! 그것은 바로...
먹는 것에 대한 원천봉쇄!! 바로 ‘시멘트로 입을 봉해버리는’ 방법
이었으니...
먹지를 못하니 다이어트에는 두말할 나위 없는 최고의 선택임에
는 틀림이 없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으니...
먹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거기에 새집 증후근(?) 까지?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개월 간의 시멘트 땜질 덕에 무려
37kg의 감량에 성공한 그녀, 과연 사랑도 쟁취할 수 있었을까?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극단적인 다이어트’의
폐단에 대한 다이어트 전문의의 조언도 함께 들어본다.
▣ 태극소년 나라 사랑기 (1977 년)
애국가가 울리면 그대로 멈춰라~? 해질 무렵, 저녁 6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하던 일을 멈추고 부동자세를 취하던 1970년
대. 국기에 대한 맹세와 함께 온 나라에 울려 퍼지던 애국가에 얽
힌, 한 소년의 찐한~ 나라 사랑기!!
충청북도 괴산군. 남다른 애국심으로 소문난 바른 생활 소년이 있
었으니, 바로 중학교 2학년의 애국 소년 ‘이기훈’.
어느 날, 이 소년의 남다른 애국심을 널리 알리게 될 특별한 사건
이 일어나는데... 수업 중, 턱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호송된 애국소년. 턱을 꼬매는 수술을 받으면서도 그의 못 말
리는 국기 사랑은 계속 되었으니.. 때마침 시작된 국기하강식. 아
픈 몸을 일으켜 국기에 대한 예를 취한 애국소년 이기훈! 온몸으
로 보여준 그의 나라 사랑은 ‘애국정신’이 강조되던 그 시절, 온 나
라에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제는 성인이 된 애국소년 이기훈씨를 직접 찾아가 그 시절의 이
야기를 생생히 들어보자.
▣ 결혼하고 싶은 남자 (1969 년)
‘그의 결혼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꿈에도 그리던 결혼식을 유치장에서 준비한 한 남자의 기막힌 사
연!!
번번이 맞선에 실패하고 결혼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삼은 남자,
‘선만봉(가명)’
100번째 맞선 끝에 드디어 이상형의 여자를 만나 행복한 결혼준비
를 하던 그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쳤다. 바로 결혼식 3일전, ‘반지도
둑’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치장에 갇히게 되었던 것. 결백
이 밝혀질 때 까지 꼼짝없이 유치장에 갇히게 된 선만봉. 바로 그
때, 놀랍게도 선만봉과 꼭 닮은 진범이 밝혀지고, 사건은 무사히
마무리 되는 듯 했는데...그러나 증거물을 회수하려는 찰라, 범인
이 반지를 삼켜 버리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진다. 증거 회수(!)를
위해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는 동안 예비신랑 선만봉은 유치장 안
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는데...
평생에 한번 있는 결혼식을 유치장에서 준비한 사나이, 이 억세게
운 없는 사나이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