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죽이기 ?! (2002년).
2002년 안산, 경찰서에 한 평범한 주부가 살인 미수 혐의로 붙잡
혀 왔으니. 자신의 과다 소비를 심하게 질책하는 남편에게 앙심을
품고, 남편을 살해하기로 결심했다는 이 여인. 끝내는 남편이 평
소 마시는 음료에 쥐약을 몰래 타서 마시게 했다는데... 독극물을
마셔놓고도 멀쩡한 남편! 깜짝 놀랐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마시면 죽을 거라는 생각으로, 그녀는 이후 15차례나 더 남편
에게 쥐약을 마시게 했는데... 몸이 이상해 병원에 다니던 남편이
냉장고 뒤에 숨겨놓은 쥐약을 발견, 결국 그녀의 음모가 딱 들켜
버렸던 것.
그런데 도대체 그녀의 남편은 왜 쥐약을 마시고도 죽지 않았을까?
남근석을 지켜라! (1973년).
1973년, 전북 고창군에서 두 마을의 주민들이 한판 거하게 붙었
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달려들어 치고 받았으니. 이름하여,
석교리 대 참사! 도대체 이 난동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두 마을은 과거 한 개의 부락으로, 인간의 성기를 닮은 두 바위, 남
근석과 음부석을 섬기는 평화로운 마을이었는데... 대가 끊어질 위
기에 처한 집안이 치성을 드려서 귀한 독자를 얻었다는 등 그 영험
함 때문에 두 바위는 마을의 귀한 수호신으로 대접받고 있었던
것. 그런데, 행정 상 석교를 기점으로 마을이 갈라졌고, 남근석과
음부석도 헤어지고 말았으니. 이후, 서로 자기 마을의 바위가 더
영험하다고 주장! 치성을 올리러 온 사람들을 상대로 자존심을 건
호객행위까지 벌였는데... 음부석 마을 주민들이 남근석의 영향 때
문에 마을 여인들이 바람이 나서 도망간다는 이유를 들어 결국 남
근석을 몰래 뽑아서 내버리기까지 했던 것. 이에 마을 간 대 혈투
가 벌어졌다는 두 기자석의 황당 전설.
과연 아직도 이 두 바위가 존재할까? 과연 그 모양은 정말 인간의
것과 닮았을까?
동굴의 저주 (1984년).
1984년 강원도 영월, 여름 방학을 맞아 구덩산 동굴을 찾은 동국
대학교 동굴 탐사대 학생들. 그러나, 동굴 속에는 정체를 알 수 없
는 무언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엄습하는 검은 기운, 과연
동굴 안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동굴 속 막다른 곳에 이른 대원들,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으니.
두 구의 유골 발견! 그 때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허공에 심
마니 복장의 노인과 소복차림의 처녀가 떠다니는 기이한 형상이
자꾸 보이는 게 아닌가? 두려움에 떨던 대원들은 자그마치 48시간
만에 겨우 굴을 빠져나왔는데... 안도의 한숨을 돌리려는 순간, 실
수로 유골이 담긴 배낭 한 개를 동굴 안에 도로 떨어뜨리고 말았
던 것! 그러나 어느 누구도 동굴 안에 다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
해 그냥 돌아왔으니. 이후 의문의 사고가 이어져 당시 대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크고 작은 화를 입었다는데...바로 무시무시
한 동굴의 저주? 도대체 그 유골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던 것
일까?
천생연분 (1986년).
1986년 영국, 어느 평범한 결혼식의 현장. 신랑 신부가 등장하자
하객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이 특별한 연인의 울트라 초특
급 비밀은?
188센티의 큰 키, 떡 벌어진 어깨, 그리고 단단한 근육질로 이루어
진 이 환상적인 몸매의 소유자는 바로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
부 트랜스(가명). 그리고 고목 나무에 매달린 매미처럼 신부 옆에
붙어있는 작고 왜소한 신랑 젠더(가명). 사연인즉, 트랜스와 젠더
는 각각 성전환수술을 받은 자들로 영국에서 화제를 모은 별난 한
쌍이었던 것. 성전환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다니다가 알게 되어
눈이 맞아 결혼까지 결심했다는데... 힘 꽤나 쓸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저도 알고 보면 귀여운 여자랍니다.’ 라고 말하는 트랜스와
그런 그녀를 조그만 몸집으로 터프하게 안아주는 남자, 젠더는 축
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이들의 사연을 듣고 우리나라의 트랜스젠더들은 무슨 말을 했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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