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혼,독도를 지켜라! 독도 의용 수비대 (1954년).
1950년대, 끊임없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했던 일본이 우리가 
6.25 전쟁 중임을 틈 타, 독도에 상륙하여 ‘죽도, 일본영’이라는 팻
말을 세우고 말았으니. 일본인들은 수시로 독도 근해에 순시선을 
보내 독도 점령을 노골화했는데... 당시 독도근해에서 조업을 하
던 우리 울릉도 주민들은 그들의 횡포와 만행을 그대로 당할 수밖
에 없었던 것. 당시 여력이 없는 정부만 믿고 있을 수가 없었던 울
릉도 주민들, 결국 직접 나서서 독도를 지키기로 결심한다. 그리하
여 자발적으로 결성된 순수 민간인 조직, ‘독도의용수비대’! 
일본과 대적할 만한 무기나 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우
리 땅을 지켜야겠다는 굳은 일념 하에 모인 36명의 독도 수비대는 
목숨을 내 건 처절한 싸움을 시작했다. 빗물을 받아 마시고 주린 
배를 움켜쥐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 나무를 깎아 만든 가짜 대포
로 일본을 위협하기도 했고, 숱한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
들의 완강한 저항으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은 수포로 돌아갔고, 
결국 독도는 무사히 지켜졌다는 것. 독도의용수비대, 그들의 자랑
스러운 활약상을 돌아본다.

<서경석의 야! 이런 사건이!!>.전격 대변(大便) 작전  (조선시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학우, 박인배 외 9명 출연
  
조선시대에는 ‘대변’을 돈을 주고 사야했다? 별다른 비료가 없던 
그 때, 농사꾼들은 남의 집에 가서도 똥이 마려우면 꾹 참고 있다
가 자기 집에 와서 누었고, 밤에는 똥을 퍼갈까봐 뒷간을 지키기
도 했다는데... 뿐만 아니라 똥약, 똥술 등 당시 대변은 수많은 것
들의 주재료로 사용되었으니.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바로 ‘똥포’! 이는 다산 정약용 선
생이 발명한 조선대표 첨단 화학무기로, 적군으로부터 성을 방어
하는 데에는 그 성능이 제일이었다는데... 대나무통 한마디를 잘
라 한쪽 끝에는 작은 구멍을 뚫고 반대편 끝에는 솜이나 헝겊으로 
싸맨 나무 막대기를 끼워 만든 것. 도대체 이것은 어떻게 사용하
는 무기였을까?

홀딱 벗고 뛰어라!.나체 질주자 수사본부  (1974년)
1974년 3월, 경찰에 역사상 듣도 보도 못한 기상천외한 수사 부서
가 개설되었는데... 이름하여, ‘나체 질주자 수사본부’! 도대체 이
런 코믹한 이름을 가진 수사 부서의 정체는? 
당시, 서구 히피즘의 영향으로 장발족 젊은이들이 판을 치는 것은 
기본. 게다가 옷을 홀딱 벗고 거리를 질주하는 ‘스트리커’들까지 대
거 출연했으니. 여인네들이 함부로 길거리를 다닐 수가 없게 된 것
은 물론이고, 여학교 앞에서는 비명을 지르며 기절 초풍하는 사례
까지 발생했다는데... 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야심 차게 등장한 이 
‘나체 질주자 수사본부’의 수사관들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
는 스트리커들을 검거하기 위해 미복잠행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고. 과연 이들은 단서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리는 이 나체 질
주자들을 잡을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