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 선녀님 (1997).
97년 서울의 한 뒷골목, 문전성시를 이루는 한 집이 있었으니, 이
곳은 용하기로 소문난 처녀 무당집. 그녀의 명성을 듣고 찾아 온
고민녀가 있었으니... 그녀는 전에도 애정문제로 이 무당을 찾아
온 전적이 있었다. 당시 궁합이 좋다는 무당의 말을 듣고 철썩 같
이 안심하고 돌아간 고민녀. 2년이 지난 후 그녀가 다시 이곳에 찾
은 이유는? 실제로 현재 활동하는 무속인이 들려주는 여러 가지 황
당한 사연들을 들어본다.
서경석의 야! 이런 사실이!.충노각 (忠奴閣) (1822년)
순조 22년, 명문가의 참한 규수가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박소사
로 시집 온 지 얼마 안 돼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등지고, 그녀는 이
후 정성으로 시어른을 봉양하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이웃에 사
는 만석부자 김조술이 젊은 나이에 청상과부가 된 그녀를 보고 흑
심을 품은 것. 그리하여 그녀가 ‘자신의 것이 되었다‘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그녀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되는데! 이로부터 그녀와
충직한 노비 만석의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실제로
경북 영주에 세워져 있는 박소사의 열녀문과 충노 만석의 충노각
을 찾아가 보았다.
냇가의 추억 (1972년).
72년도 경남 창녕, 청년들 사이에 장발이 큰 유행을 하던 그 때,
이 장발 때문에 당혹스러웠던 한 청년이 있었으니... 웃지 못할 냇
가의 추억 속으로~.
평소 동네 처녀들이 자주 들러 목욕을 즐기던 냇가. 장발 총각들
도 은근슬쩍 이 곳을 훔쳐보러 들렀는데! 마침 처녀들이 냇가에 다
다른 것! 때는 어스름하게 누가 누군지 구분을 못하는 정도로 어두
워지고... 갑자기 목욕을 하던 한 처녀가 총각에게 다가오는데!
잘 아는 여자 (1973년).
73년도 유고. 소문난 미남자가 있었으니! 그의 외모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느 장소에서나 만인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런
그를 짝사랑하는 여인들 한 둘쯤 있는 건 당연지사! 그 중 그를 심
하게 짝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의 구애법이란, 그 모르게
도시락 선물하고 숨어서 지켜보기, 느끼한 연애 편지 보내기 등 소
심하고 집요했는데... 어느 날, 드디어 그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
은 그녀, 정체를 숨기고 그를 동물원으로 불러내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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