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의 야! 이런 사건이!!>.마누라가 돌아왔다!   (조선 인조 집권기)
‘화냥년’이라는 속어의 유래를 아는가? 바로 ‘還鄕女(환향녀)’라는 
말에서 전해졌다는데... 조선시대 인조 집권기, 청나라의 왕에게 
인조가 무릎을 꿇고 말았다는 치욕의 역사 병자호란. 당시 처녀, 
유부녀, 민간인, 사대부의 여인 할 것 없이 우리의 힘없는 부녀자
들이 청나라로 무자비하게 끌려갔다가, 몸값을 주고 겨우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왔다는데... 그런데 이 여인들의 가족들이 궁궐 앞에
서 밤낮 가리지 않고 꽹과리 시위를 벌이는 것. 도대체 무슨 사연
일까?
사연인즉, 갖은 고생 끝에 돌아온 이 여인들이 어처구니없게도 ‘환
향녀’라 불리우며 더러운 여자 취급을 받았다는데... 민간에서는 
저고리의 섭을 강제로 잘라 집에서 쫓겨냈고, 사대부가에서는 며
느리가 칠거지악을 어겼다는 것을 명분 삼아, 임금에게 이혼의 상
소를 올렸다 하니. 돌아온 여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에 이르렀
던 것.          
당시 유교사상의 명분 때문에 억울하게 죽어간 ‘환향녀’. 이 말이 
현재까지 전해져 속어로 남아있는데...  그 여인들의 억울한 사연 
속으로~~

어느 살인범의 사랑  (1991년).
1991년 미국, 교도소장을 살해하여 기소된 남자, 프랭크 게이블
(31). 선고공판 전날 열린 재판 도중에 법정에서 또 일을 벌였는
데... 법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 도대체 이 잔악한 살인범과 
결혼을 하는 여자는 누구일까?
그 여자는 놀랍게도 프랭크의 변호사! 그가 앞서 저지른 또 다른 
폭행사건의 재판 당시 그의 변호를 맡았던 여인, 캐런 스틸(33)양. 
유명한 법률소속사무소 소속 변호사였던 그녀는 프랭크를 변호하
다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버리고 말았다는데... 사랑에 눈이 멀
어 결국 의사 남편과 이혼한 뒤 직장마저 때려치웠다는 것.
당시의 방청객들에 따르면 재판부가 휴정을 선언하자마자 캐런과 
목사가 잽싸게 들어와 결혼식을 진행했다는데... 걸린 시간은 딱 
10초! 기네스북에도 없는 초스피드 결혼식이었다. 그러나 이미 종
신형을 선고받은 프랭크, 과연 이 살인범과 변호사의 운명은?

불운의 명작   (1999년).
자그마치 10년 만에 완성된 조직폭력배의 초 절정 액션 스토
리, '올드조폭'(가명)! 이 소설의 작가 최면식(가명·44·소설가)
에게도 탈고하기까지 머리털을 쥐어뜯는 인고의 세월이 있었다. 
피고름을 토해내며 썼으나 출판사와 평론가들에게 삼류 평가를 받
은 것. 이유는 바로 리얼리티 부족이었다는데... 고민 끝에 그는 끝
내주는 방책을 모색해냈고, 결국 대작 ‘올드조폭’을 완성하여, 스포
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과연 그 끝내주는 방책이란 무엇일까?

석유를 사수하라!  (1970년대 석유파동기).
70년대에 우리나라 경제가 두 번씩이나 휘청거렸던 적이 있다. 바
로 1. 2차 석유파동! 전쟁을 이유로 아랍의 산유국들이 석유수출
을 중단하여 전 세계가 석유 부족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았는데...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주유소의 매점매석은 물론 기름 도둑이 등장하는가 하면 비싼 석
유 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택시나 버스 운송업체들은 운행 올 스
톱! 뿐만 아니라, 석유를 이용하거나 그것을 재료로 하는 많은 회
사들이 넘어지고, 덩달아 연탄 값이 올라 서민들은 연탄 한 장 구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는데... 석유파동의 극복대책으로 태양열 
에너지가 개발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석유협상을 다녀왔으며, 석
유시추작업을 하기도 했었다. 
2004년 현재, 마찬가지로 고유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연탄 
한 장 아껴가며 에너지 난을 극복했던 기억을 되살려 보고자 타임
머신을 타고 70년대 석유파동 당시로 돌아가 본다.